미혼모 쉼터 `경북 샤론의 집`에 머물고 있는 미혼모들에게 사회 복귀에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희망의 자격증이 발급됐다.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사)한국생활수공예협회(이사장 권오석)는 2011년 경상북도 여성발전기금 지원 단체로 선정,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경북 샤론의 집(경산시 중방동)`의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엄마랑 아가랑 행복 찾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성실한 15명의 미혼모들이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엄마랑 아가랑 행복 찾기`는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를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능력계발 향상이라는 목표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임산부 인 점을 감안해 바느질 공예 분야인 펠트공예와 테디베어 자격증 취득에 중점을 뒀고, 주로 턱받이, 딸랑이, 모빌, 촉감인형, 블라인형 등 육아용품을 직접 제작해 곧 태어날 아기에게 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줄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다.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없는 미혼모가 대부분인 만큼 육아용품 하나도 손수 만들어 자식에게 직접 건네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제작, 서툰 바느질 솜씨지만 작품 하나하나에 애잔한 모정이 묻어난다. 또한 이들의 공예 자격증 취득은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차후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격증 취득과 함께 자긍심과 경제적 자립심으로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생활수공예협회 권오석 이사장은 "힘든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모들에게 수공예가 엄마와 아기가 교감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협회는 수공예로 행복과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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