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초대전, 조형의 美` 사진전시회가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구미 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상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어릴 때부터 현장에서 접해 온 건축물 속에 숨겨진 곡선의 미(美)를 담은 작품 37점을 선보였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의 살아 있는 듯한 예술적 건물을 비롯해 경복궁, 숭례문, 낙안읍성 등 도시의 현대 건축물과 전통 건축·조형물이 조화를 이뤄 마치 동서고금의 건축공간을 사진에 담아 놓은 것처럼 아름다웠다.
이상순 작가는 "이번 전시 사진을 통해 곡선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는 옛 전통가옥과 현재의 독특한 건축물에서 점과 선, 색채와 입체감을 표현하려 했다"며 "건축 조형물이 생활문화 속에서 하나 된 화려함 속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건축가 아들로 태어난 이 작가는 "아버지가 일하는 건축 현장에서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건축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넓은 벌판에 기둥이 서고 어느새 지붕 위에 기와를 놓는 것으로 하나의 건물이 완성돼 가는 것을 볼 때면 감탄과 신비로움을 느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때면 언젠가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려고 생각하면서 `조형의 미`라는 테마로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예전의 건축물이 더 새롭게 보였고 한옥 특유의 색감과 정교함에 시선을 머물게 했다"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여러 공간으로서 건축물을 사진에 담게 됐다"고 덧붙였다.
빛과 렌즈의 콜라보로 현상을 재창조하는 사진 예술의 거장 이상순 작가의 예갤러리 초대전은 오는 10월 21일까지 계속된다. 구미예총 이정섭 회장은 "그가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영혼을 불어넣은 듯한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의 가슴에 감동의 메아리가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순 작가는 이에 앞서 2021~22년 서울과 칠곡·구미에서 `바다 Story` 전시회를 열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에 사는 이상순 작가의 사진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바다 Story` 전시회는 2021년 10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칠곡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갤러리 라메르에서 각각 열렸다.
`바다 Story` 전시회는 이어 2022년 1월 4일부터 2월 4일까지 구미새마을테마파크 전시실 3층에서, 같은 해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대표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