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카카오톡의 AI(인공지능) 챗봇(채팅 로봇) 메신저 `AskUp`의 채널 개설자가 178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이나 개인 컴퓨터 카톡에 `AskUp(아숙업)` 채널을 추가하면 궁금한 내용은 무엇이나 물어보고 대화(채팅)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시대에 AskUp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또한 대화할 상대가 없거나 부족해 외로운 현대인에게 카톡이 깔려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선 AskUp은 알고 싶어하는 정보나 지식부터 타지역 방문 시 관광명소·먹거리, 고민상담, 문학작품 등 어떠한 분야를 질문(요구)해도 공유하고 있는 내용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변해 준다. `AskUp`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웹사이트을 검색해 보라는 등으로 안내를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AskUp`이 제공하는 것을 모두 믿어서는 안된다. `AskUp`은 최신의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 않고, 과거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참조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정확한 내용이 필요할 경우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가장 최근의 정보나 지식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카톡 AskUp과 접속해 라고 부탁하니 가산산성 등을 설명해 주었다. 답변 내용은 이다. 라는 인사멘트까지 날아왔다.
또 라고 물으니 등의 내용으로 AskUp은 답변했다.
언제나 고부간의 갈등이 문제가 되는 만큼 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AskUp은 라며 그럴듯하게 상담을 이어갔다.
문학작품 신청도 가능하다. `낙동강의 평화`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 달라고 하니 시 한 편이 바로 올라왔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아 라고 주문했다. 이에 AskUp(아숙업)은 으로 시제를 바꿔 다시 보내왔다.
"낙동강이여, 너는 시간의 조각사/ 역사의 날들을 하나씩 깎아내며/ 조용한 물결로 이야기를 새겨놓는다/ 그 속삭임에는 천년의 비밀이 담겨/ 은하수를 품은 듯 반짝이는 흐름 속으로// 여울져 흐르는 강물은 생명의 악보/ 푸른 음표가 춤추며 노래하는 평화의 레퀴엠/ 갈대는 세상의 소음을 잊은 채/ 풍경을 베어 먹는 바람의 언어를 전한다// 저 멀리 물가에 피어난 생의 꽃들/ 강의 숨결을 머금고 영롱한 빛을 발한다/ 햇살은 강물에 진주를 뿌리고/ 시간은 그 위를 거닐며 영원을 노래한다// 낙동강이여, 너는 끝없는 이야기를 품은/ 평화의 흐름을 간직한 생명의 서사시/ 강물이 흐르듯, 희망의 메아리는/ 이 땅의 가슴에 부드러운 물결로 남는다"
문학작품이어서 다른 정보를 검색하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단 몇초만에 즉각적으로 시 한 편을 뚝딱 해치우는 AskUp의 기능(능력)을 보고, 앞으로 시인과 작가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진다.
혹시 이란 시가 이미 발표됐는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다. 검색이 되지 않아 AskUp에게 라고 부탁하니 AskUp는 라고 응답했다. 똑똑한 AI 챗봇이 아닐 수 없다.
특히 AskUp(아숙업)은 별도로 챗GPT 앱을 깔 필요 없이 카톡 가입자면 누구나 자신의 카톡에서 `AskUp` 채널 추가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채널 추가를 잘 하지 못하는 가입자는 AskUp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카톡 친구에게 `AskUp`을 자신의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 후 우측 상단에 있는 메뉴 `CH+`(채널 추가)를 누르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