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경북 교육가족 여러분!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시는 기자 여러분!
270만 도민의 열망으로 제18대 경상북도교육감으로서 따뜻한 경북교육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1년 전 저는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선 4기에는 따뜻한 경북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 민선 5기에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지난해까지 우리는 코로나19로 위기의 순간을 겪었지만, 오히려 경북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 같은 마음과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많은 결실을 맺으며 희망을 만들어 간 시간이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1년은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인성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자신의 출세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따뜻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경북은 독립운동, 학도병, 독도 등 나라사랑 교육 인프라가 풍부한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민선 4기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독립 운동길 걷기를 추진하였으며 민선 5기에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지역의 격전지를 걸어보는 ‘평화로 미래로 호국길 걷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의 초급, 중급, 고급의 맞춤형 교육과정과 영문판 콘텐츠 구축을 통해 독도교육의 세계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의 미래도 행복합니다.
이를 위해 행복학교 206교, 행복 실천학급 4,722학급, 행복교육 교원학습공동체 100팀을 운영하여 행복 경험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도전! 꿈 성취 인증제`와 체력 향상 프로그램 `도전 체력장`을 운영하여 학생 맞춤형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협동심과 배려,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수업 혁신으로 기초, 기본 학력 보장을 위한 개별 맞춤형 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수립,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 스스로 학업성취 인증제 고도화, 경북형 온라인 학습 ‘온학교’내실화 등으로 한 명의 아이도 낙오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학습, 문제해결학습, 토의토론 수업을 확대하여 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3월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우려되었지만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입니다. 안전교육 및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였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의성안전체험관에 이어 경주안전체험관을 개관, 활용하여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내진보강 및 석면제거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고, 놀이 및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건 전문팀 구축,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긴급출동지원팀 운영, 중대사안 초기지원팀을 신설해 학교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하여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종합방안을 수립하고,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164교, 경북미래교육지구는 5개에서 8개로 확대, 운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3월에 한국어교육센터를 개관하여 중도입국학생, 외국인 가정 학생들에 대한 학교적응을 위한 맞춤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중증청각장애학생 와우시술비 지원, 방과후학교 운영비 및 초등돌봄교실 간식비 지원 등을 통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는 에듀버스, 에듀택시를 확대해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추어 교사가 아이들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 행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학교 업무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온무실 구축,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온라인 제출, 학부모 상담 온라인 예약 시스템, 종이 없는 대면 연수 원스톱 플랫폼, AI채팅창 ‘온실이’, 온라인 나눔장터 ‘따알기 마켓’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학교지원종합자료실 이용실적 130만뷰를 돌파하였습니다.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과 학교를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 지원한 결과, 우리 경북교육만의 큰 자랑거리가 많습니다.
2023학년도 고입 결과 타 시도 유입 학생이 1,393명으로 유출 학생 대비 약 5배 정도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타 시도 학생들이 경북으로 몰려오는 것은 미래산업 흐름에 맞춰 학과를 재편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최근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취업률과 전국기능경기대회 학생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경북 직업계고 경쟁력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4월에는 전국 최초 지능형 종합감사시스템 감사 아이를 개발하여 경북교육청 제1호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제103회 전국체전에서는 경북 전체 금메달 95개 중 우리 학생들이 47개를 획득하고, 5월에 개최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8개를 획득,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경북체육 교육의 성과로 670여 명의 타 시도 학생운동 선수가 경북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어 도내 41개의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여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경북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되어 미래교육의 희망이 경북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는 믿고 지지해 주신 270만 도민과 4만 5천여 교육가족, 29만 학생들이 함께 이루어낸 성취이고 보람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과 경북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기자 여러분!
지난 1년 동안의 좋은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개선하여 경북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만 5천여 교육가족과 함께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해 두 나라의 교실을 연결하여 동일한 주제로 공동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온라인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세계의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본격적인 경제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경제버스 및 찾아가는 경제교실 운영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경제교육을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제 소양을 기르겠습니다.
메타버스 독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어버독도학교 세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독도교육원 설립을 추진하여 세계시민에게 독도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리고 지구촌 평화를 수호하는 세계 속 독도 외교관을 육성하겠습니다.
학생 해외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경북교육의 나눔과 배려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다른 나라의 사람과 문화를 이해, 존중하는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더욱 발전시킨 인공지능 활용 플랫폼 `G-AI 랩`을 구축하여 인공지능 기반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통해 경북교육력을 제고하며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여 학교현장의 업무를 경감하겠습니다.
경주 소재 중․고등학교와 세계 천년수도 소재 학교와 교류하는 천년의 수도학교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10월 중순에는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 등이 참가, 국내․외 교육전문가와 교육현장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북 국제교육포럼을 개최하여 경북교육의 세계교육 표준화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타 시도 학생 및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여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겠습니다. 내년 3월부터 신라공고를 비롯한 8개교에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4개국 학생 56명의 외국인 신입생을 받습니다. 직업계고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경북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입니다. 신입생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정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육협력국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과테말라에 이어 에티오피아에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6.25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지원함으로써 참전국에 대한 보은의 의미도 지니며 경북교육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입니다.
SW-AI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구글의 교육용 서비스를 활용하여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 교육 방법론 학습과 활용으로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해외 한국학교 학생들과 교육 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5월에 중국 선양한국국제학교 고등부 20명과 경주공고 학생들의 경주 지역 유적지 견학과 울릉도․독도 탐방 등의 경북교육 문화 체험 교류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동경한국학교 학생들을 초청하여 안동을 비롯한 경북의 내륙 지역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외국 학생들과 교류 기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융합교육을 위한 체험센터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환경교육센터, 울릉미래교육센터, 수학문화관을 건립 추진 중이며 이외에도 유아교육진흥원, 직업교육센터, 융합진로체험교육관, 해양체험교육관 등의 건립을 추진하여 미래교육 기반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 교육가족 여러분!
경북교육의 든든한 지원자이신 기자 여러분!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를 여는 힘은 바로 교육입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희망입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시대는 미래이며 무대는 세계입니다.
요즘 해외에서 K-열풍이 대단합니다. K-팝, K-푸드, K-드라마, K-뷰티 등우리 문화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K-edu입니다.
여기서 K-edu는 경북교육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을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아이들 바라기’,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우리 아이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학습경험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살아갈 역량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줄어들수록 교육이 희망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이 행복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