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8대학 박사 출신,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다양한 경험 기대
경영지원팀, 축제·콘텐츠팀, 문화공간팀, 인문문화도시팀 등 업무 수행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맡게 된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손영실=어떤 일이든지 시작이 가장 중요합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의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중압감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만 주어진 소임을 완수해 칠곡군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칠곡문화관광재단 출범의 의의와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손=칠곡문화관광재단은 칠곡군민들의 문화증진과 칠곡군의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재단은 4개팀 15명의 직원이 칠곡지역 문화관광 관련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재단의 경영과 인사, 회계업무 등을 맡고 있는 경영지원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과 축제행사 업무를 맡고 있는 축제·콘텐츠팀, 향사아트센터와 공예테마공원을 관리하며 각종 전시와 공연을 기획하는 문화공간팀, 그리고 법정문화도시 업무를 담당하는 인문문화도시팀으로 나뉘어 소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출범한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칠곡군 문화관광과에서 맡아온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과 법정 문화도시사업, 문화예술 관련 국·도비 공모사업 및 칠곡군 시설관리사업소의 향사아트센터와 공예테마공원 운영·관리 등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기존의 칠곡군 관장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무엇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까?
손=기존에 칠곡군에서 관장하던 업무가 재단으로 이관되었습니다. 업무의 공백 없이 연속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변화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나가겠습니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자문도 충분히 구하겠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우고 경직된 틀에서 탈피해 나가겠습니다.
제가 가진 현장의 경험과 지식, 인적 자원과 예술 관련 인프라들을 충분히 활용하겠습니다. 칠곡군은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자 최대 격전지로서 호국평화의 도시라는 선명한 정체성과 문화·역사적 자산, 나아가 아름다운 자연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호국의 고장 칠곡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그런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언급하신 축제와 법정문화도시사업과 시설 운영·관리 등에 있어서 재단이 지역의 중심에 자리잡고, 군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는 지역 문화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관광재단의 전문성과 독립성은 어떻게 확보해 나가실 계획인지?
손=문화관광재단은 관(官) 주도의 문화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문화관광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자 출연한 기관이기 때문에 독립성 확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태생적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재단의 인력구성은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칠곡군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파견된 공무원들과 새롭게 변화를 꾀하면서 전문성을 추구하기 위해 채용된 인력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또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다양한 형태의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력구성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운영을 통해 재단만의 전문성과 독립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올해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추진 방향은 어떻게 됩니까?
손=올해 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재단이 맡아 치르는 첫 축제입니다. 그동안 칠곡군에서 시도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축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참신한 프로그램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겠습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