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0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51.2%가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활동을 재개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1일, 2일 대구·경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K 현역의원 평가에서 ‘잘한다’ 응답은 42.5%, ‘잘못한다’는 40.4%, ‘잘 모름’ 17.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 특히 40대에서 56.7%로 가장 높은 부정평가 응답률을 보였다. ‘잘 모름’ 응답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8~19세로, 35.8%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함’ 12.7%, ‘잘못함’ 73.0%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함’ 64.3%, ‘잘못함’ 24.0%로 차이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잘함’ 41.2%, ‘잘못함’ 41.4%로 0.2%P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현 국회의원의 의정수행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엇비슷하게 나왔으나 재지지 의사에서 과반이상인 51.2%가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현 국회의원이 재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23.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교체 응답이 높았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재출마’ 응답이 35.0%였으며 이는 재출마 응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 외 연령층에서 재출마 응답은 10%대를 기록했다. 현역 의원 지지 응답자 중 ‘매우 잘한다’고 답한 이의 70.5%, ‘잘하는 편’ 35.6%는 재출마에도 긍정 응답을 했다. 반면 ‘매우 잘못한다’ 92.9%, ‘잘못하는 편’의 75.7%는 인물교체 응답을 했다. 총선이 1년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물 교체’ 응답이 50%를 넘기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경북 13석, 대구 12석 의석은 100% 국민의힘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이사는 “국민의힘 TK 공천에서 ‘공천=당선’, ‘낙하산’ 등의 인식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25명의 TK 지역구 후보들 스스로 혁신과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나만 살기 위해 지역 민심에 역행해 중앙권력에 줄서기 하던 때부터 TK는 핵심 권력에서 밀려나, 중앙권력의 주변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찾아볼 수 없는 TK 정치 리더를 만들고 구심점을 찾아 뭉치고 단결할 때 보수 텃밭 TK의 저력이 발휘될 원동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9000명, KT 15000명 , LGU+ 6000명)을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활동을 재개할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대구·경북에서 30%를 넘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대구·경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할 경우 어떻게 평가하겠나’는 질문에 ‘지지한다’는 응답은 30.5%로 조사됐다.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 응답은 47.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1.6%다. 연령별로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지지하겠다 42.1%, 지지하지 않겠다 31.8%로 집계됐다. 특히 18~29세 사이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7.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연령층에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9.0%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응답률을 보였다. 또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총선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라 응답한 이들의 43.7%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27.9%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응답자 중에선 10.5%만이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직접적인 정치 행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지한다는 응답이 30%를 넘긴 것은 박 전 대통령 부녀(父女)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의 김종원 대표이사는 “가장 중요한 건 아직도 대구·경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딸 박근혜’에 대한 이미지가 깨지지 않은 것”이라며 “최근 권력의 핵심에서 대구경북이 밀려나는 추세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더 자극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에서의 영향력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지만,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47.9%가 나와 실제 정치현장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9000명, KT 15000명 , LGU+ 6000명)을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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