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민간정원을 자랑하는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수피아`가 추석 연휴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정상운영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하며, 추석 당일인 21일은 오전 10시 문을 연다. 가산수피아(숲의 요정)는 인근 대구·구미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캠핑장, 공룡뜰, 천년솔숲 황톳길&이끼정원, 분재원, 테마정원, 수피아미술관 등 자연 속에 다양한 시설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서 대규모 행사와 모임을 가질 수 없게 되자 가산수피아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핑크뮬리는 해마다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만개한다. 핑크뮬리는 가산수피아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만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낭만적 핑크빛 물결을 이루는 핑크뮬리는 해질녘 붉은 노을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부드러운 파스텔톤 핑크빛이 유혹하는 가산수피아 핑크뮬리를 보기만 해도 추억과 낭만에 젖어들 것 같다. 특히 억새가 가을 바람에 일렁이며 솜사탕 같은 분홍빛 물결을 이루는 추억의 포토존은 인기를 독점하고 있다. 핑크뮬리의 꽃말은 `고백`이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곳에 오면 연인과 가족의 사랑 고백이 저절로 나올 것 같은 꽃말이다.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향기를 맡아 보자. 숲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구절초꽃도 눈길을 끈다. 과거 빙하기의 흔적인 암괴류(돌너덜)의 독특한 풍경도 볼거리다. 자연석으로 고풍스럽게 건축된 수피아미술관에서는 가을전시로 ‘치유의 공간’이라는 전시를 할 예정이다. 감성충전, 가족이 함께 미술관으로 떠나는 예술여행의 기획전시가 시즌별로 열리고 있다. 또한 놀이뜰에는 어린이 놀이 공간 시설이 다양하며, 그중 레일썰매는 최고 인기 시설이다. 가산수피아가 자랑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물원 알파카랜드는 사랑스런 알파카를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먹이주기 체험까지 할 수 있다. 부대시설이 완비된 캠핑장과 14대의 가족형 카라반에서는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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