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8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온라인 축전장과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칠곡군은 지난 5일 낙동강 대축전 부서별 실무협의회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주민참여와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논의를 했다.
낙동강대축전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백선기 칠곡군수·김윤오 칠곡문화원장)는 지난 5월 20일 임시총회에서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 본행사를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코로나 감염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칠곡군은 지난 5일 실무협의회를 열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프리(pre-사전)축전`을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프리축전은 지역축제 최초 `메타버스` 형태를 활용한 온라인 축전장에서 열리는 축제다. 칠곡군은 이와 함께 8개 읍·면별 순회 공연을 통한 분산 개최로 코로나19에 대비한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컨벤션홀을 `XR스튜디오`로 만들어 학생을 비롯해 주민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VR·AR 등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예술을 배달하는 버스 `예뻐`는 코로나19로 많은 관객이 모이지 못하는 것을 감안, 요일별로 칠곡군 8개 읍·면을 찾아가는 공연버스다. 요일별로 1개 읍·면씩 공연을 분산해 개최함으로써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간·장소는 조정될 수 있다.
`메타버스` 축전장은 전시·체험·판매장 등 메타버스 속 미리 가보는 축제장이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홈페이지나 QR코드 스캔 후 입장할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경험세계)’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초월)’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세계와 겹쳐있으면서 이를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크게 가상현실(Virtual Worlds),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Lifelogging), 거울세계(Mirror Worlds)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이번 낙동강대축전은 최신 기술이 더해진 미래지향적인 축전으로 QR코드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축전은 국방부가 주관하는 ‘낙동강지구 전투전승 기념행사’와 통합 개최할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낙동강축제가 취소됐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기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하이브리드형 축전 전략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