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park) 같은 곳에서 골프(golf)를 즐기는 파크골프(park golf)가 칠곡군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어 골프장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파크골프는 클럽(채) 1개로만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공을 치면서 정규 골프장보다 짧은 40~150m 거리의 18홀을 돌면서 즐기는 스포츠다. 클럽에는 로프트(loft), 즉 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공이 높게 뜨거나 날아가지 않는 것도 일반 골프와는 다르다.
또한 일반 골프장에 비해 면적이 좁은 도심 공원이나 강변 둔치 등 접근성이 쉬운 곳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체력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은 반면 만족도는 높아 시니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동호인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의 게이트볼(gate ball)과 골프 동호인들도 파크골프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앞으로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안 스포츠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2000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전국 250여개의 구장에서 7만여명의 동호인들이 즐기고 있는 생활스포츠다. 동호인들이 연간 35%나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대구·경북·경남 동호회원들이 전국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영남지역에 활성화돼 있다.
구미시는 동락공원 등 9개 구장과 교육만 하는 전용구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인근 성주군도 읍·면마다 9~36홀의 구장에서 주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칠곡군은 왜관파크골프협회(회장 한석문)와 석적파크골프협회(회장 이준기), 덕산파크골프협회(회장 신영철) 등 3개 클럽 700여명의 회원들이 낙동강변 왜관(달오)구장과 석적·덕산체육공원 등 3곳에서 시원스레 흐르는 낙동강과 자연경관을 보면서 파크골프를 치고 있다. 그러나 동호인들에 비해 구장 규모가 작아 기산면 낙동강 둔치 등의 골프장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파크골프 관계자들은 밝혔다.
칠곡군파크골프협회는 2012년 8월 덕산파크골프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영철(파크골프노인전문·생활체육2급스포츠지도사) 전국파크골프스포츠지도사협의회장 등이 뜻을 모아 결성됐으며, 이수중 초대회장에 이어 제6대 최삼자 회장에 이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덕산파크골프장 개장 3주년 기념 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덕산·석적·왜관구장 동호인들과 정희용 국회의원, 이재호 칠곡군의원, 김시환 경북도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목 덕산파크골프장에서 열려 덕산파크 김태희 회원이 52타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배우기 쉽다.
*기본자세와 스윙요령을 따라 하기 쉽다.
*운동 기회비용이 적게 든다.
*스윙이 부담이 없어서 신체에 무리가 크게 따르지 않는다.
*통상 18홀 이상 걷기 유산소운동 등 효과가 있다.
*공원과 체육시설 주변의 접근성이 좋다.
*잔디. 나무 등으로 자연 친화적으로 접할 수 있다.
*3대 가족 동반해 즐길 수 있다.
*일반 골프와 비슷한 즐거움과 운동 기대효과가 있다.
*파크골프를 통해 일반 골프에 대한 이해와 접목이 용이하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동호회원간 커뮤니케이션 형성 등으로 우울증 예방 및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 치료에 효과가 있어 의료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