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현) 학교지원센터는 지난 8일 지난 5개월 동안의 학교지원센터의 운영 및 업무 지원을 되돌아보는 협의회를 갖고, 그동안 경북형 학교지원센터 모델 구축을 위한 모니터링, 설문조사, 타시·도 교육청과의 협의회 등을 여러 차례 가졌다.
▶학교지원센터 출범
칠곡학교지원센터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 출범했다. 칠곡학교지원센터는 센터장인 이동재 교육지원과장을 중심으로 장학사 1명, 주무관 4명이 배치되어 운영된다.
특히 칠곡학교지원센터는 실질적인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관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의 어려움 및 학교지원센터의 지원 방안에 대해 교직원들과 30여차례 모니터링과 협의회를 가졌다.
또한 학교지원센터를 홍보하기 위해 교감 및 교장을 대상으로 학교지원센터 실적 등에 대해 3차례에 걸쳐 발표하며,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학교지원센터 지원 업무
칠곡학교지원센터는 교사의 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활동지원, 현장활동지원, 인력채용지원, 지역특색지원 등 4가지 영역에서 25가지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신규 업무를 발굴하여 학교에 안내와 현장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칠곡학교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무에는 맞춤형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차량 임차·계약부터 안전점검, 비용 지불 등을 지원하는 ‘칠곡edu버스’가 있다. 담임 교사들의 업무 중 하나인 ‘방과후학교 및 돌봄 만족도 조사 대행 업무’, 학교 도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서교사지원단과 함께 지원하는 ‘책 품은 학교를 위한 도서관 정리 지원’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학교에서 가장 어려운 업무 중의 하나인 계약제교원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교에서 결원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채용 공고, 접수, 서류·면접 심사, 정리까지 일괄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과학 수업을 담당 장학사가 직접 지원하는 교과연계형 강사 지원 업무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지원센터 지원 실적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학교지원센터는 칠곡 관내 초·중·고등학교 39개교를 대상으로 총 200여 회에 걸쳐 업무를 지원했다. 구체적으로는 42명의 계약제교원 채용 지원, 16회에 걸쳐 학생 1000여 명이 이용한 칠곡edu버스 지원, 13시간의 교과연계형 수업 강사 지원 등이 있다.
지난 4월에는 관내 한 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사의 갑작스러운 병가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지원센터 담당장학사가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시간의 교과연계형 수업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칠곡학교지원센터는 학교 교사 업무 경감을 위해 현장체험학습 코스 개발 및 일정표 작성, 방문 시설 및 문화해설사 예약 등을 지원하는 현장체험학습 업무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 현장체험학습 업무 지원을 받은 관호초등학교 배모 교감은 “6월 호국 평화의 달을 맞아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방문 시설 예약 및 일정표 작성이 어려워 학교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학교지원센터에서는 체험학습 코스 및 일정표 작성 그리고 시설 예약과 문화관광해설사까지 직접 예약을 해 주어서 교사들의 업무 경감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북형 학교지원센터 모델 구축
칠곡학교지원센터는 다른 타시도 학교지원센터와 차별되는 경북형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다. 학교지원센터장, 장학사, 학교 현장의 교감 및 교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정책연구 TF팀은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친 협의회를 가졌다. 8월 중에는 경북형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학교지원센터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칠곡학교지원센터 주관으로 도내 초·중학교 교감·교사,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지원센터 만족도와 실효성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를 경상북도교육청 담당 장학사와 공유하며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교육청보다 학교지원센터가 먼저 출범한 경상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을 직접 방문, 담당자들과의 협의회를 통해 설립 초기의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공유하며 학교지원센터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동재 학교지원센터장은 “학교지원센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업무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안정권에 접어들며 여러 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업무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숙현 교육장은 “경상북도교육청 학교지원센터가 타시도의 학교지원센터보다 조금 늦게 출범하기는 했지만 교육지원청별로 교사 업무 경감을 위한 특색있는 업무들이 발굴되고 있다. 특히 칠곡학교지원센터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주기적인 소통을 하고 경북형 학교지원센터의 실제적 모델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