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사)경북장애인부모회칠곡군지부과 성주가나안 치유농장은 장애인 치유농업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였다.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 치유와 직업체험을 목적으로 농업활동치유, 식물·동물치유, 자연모험·놀이치유 프로그램 등 4회 14시간으로 구성하였다. 농촌·농업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농촌치유(Healing)를 주제로 3회차를 구성하고 마지막 1회차에는 다소 강도가 높은 농업 직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세부적으로는 한우교감 및 돌보기, 정원 관리하기, 텃밭만들기, 만수국 모종심기, 논보트타기, 미꾸라지잡기, 향기주머니 만들기, 한우떡갈비 만들기 등 약 15개 이상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장애인 스스로 도구를 선택하고 소를 돌보며 교감하고 농장주와 이야기하는 등 농장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체험으로 아이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사)경북장애인부모회칠곡군지부장 최보영은 “농장에서 일을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축사를 관리하고 텃밭을 일구고 논보트를 타고 음식을 만드는 등 농장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활동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참여한 장애인들도 너무 좋아했다. 다만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고 올해 가을 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라고 하였다.
성주가나안농장과 올해 초부터 치유농업 모델을 함께 만들고 있는 ㈜이암허브 구교영 대표는 “치유농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과의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고, 장애인 직업체험과 신체·정서발달 치유프로그램이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계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제도와 모델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치유농장 프로그램은 사회나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환경 속에서 행동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특히 본인 의지와 선택이 존중되는 과정을 통해서 참가자들의 자존감 향상 및 정서적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농업 분야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직업 자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칠곡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