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곽우선(72·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대표가 운영하는 `설련(雪蓮)`이 지난 4월 29일 대구 오성급 메리어트호텔과의 체인화사업 행사장에 전시·판매되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00년 역사를 지닌 설련에 괸심을 보였다. `雪蓮`(설련)은 뜻 그대로 눈 속에 피는 연꽃처럼 풍류문화의 정점에 올곧은 선비정신까지 깃들여 있어 이 술을 마실 때나 마신 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을 보여서는 안된다. 석전상온전통주가의 백련화주 `설련`은 오늘날까지 9대를 계승해 이어오면서 우리나라 가양주(家釀酒)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 음주문화에 그치지 않고 전통주에 자연의 변화와 계절성을 담고 있는 조상의 정신적 문화가 배여 있는 데다 조상의 자연관과 풍류정신을 엿볼수 있다. ‘설련’은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받았고, 청와대를 비롯한 각종 행사장에서 만찬주로 사용하고 있다. 칠곡군은 `설련`을 통해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만큼 설련이 고고한 선비의 기풍을 유지하면서 보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술맛을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와 신규시설 설치비 등을 석전상온전통주가에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