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에 살고 있는 결혼 이주민 말리(45·태국 출신) 씨가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며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15년 전 한국인과 결혼해 칠곡군민이 된 말리 씨는 1년전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암 수술를 한 후 현재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말리 씨는 홀로 병마와 싸우면서 자녀까지 돌보고 있어 온정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된다.
바르게살기운동 칠곡군협의회(회장 남병환) 여성회(회장 이공순)는 말리 씨의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지난 4월 19일 말리 씨 등 다문화가정 7명(태국 3명, 캄보디아 1명, 중국 1명, 필리핀 2명)을 찾아가 밑반찬을 제공했다.
이공순 여성회장은 "이국만리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배달했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밑반찬 배달을 10개 가정으로 확대하고 겨울에는 다함께 김장담그기와 연말 떡국, 생필품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바르게살기 칠곡군협의회 054)972-6969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