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칠곡보 오토캠핑장 등 가족끼리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칠곡군이 집계한 칠곡보 오토캠핑장 이용면수는 2019년 한 해 동안 7574면에서 지난해는 62.8%가 늘어난 1만2333면으로, 올해 1월부터 4월 11일까지는 3426면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이 99개 면을 갖춘 대형 칠곡보 캠핑장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에 따른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인파가 붐비는 기존 관광지보다 자연친화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말이면 예약이 꽉 찬 상태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칠곡보 캠핑장은 대구와 구미에서 가깝고, 자연 경관이 좋은 산과 낙동강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칠곡보 캠핑장과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을 연결하는 `구왜관나루교`가 오는 6월말 개통하면 이 일대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칠곡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TX 경부선 다리 아래로 통과하는 구왜관나루교 구간의 안전공사를 마치는 대로 준공할 계획이다. 전국 유일의 독특한 구왜관나루교는 폭 3m, 길이 265m로 화려한 조명과 함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칠곡군은 이곳 낙동강 수변레저공원과 관호산성공원, 호국평화기념관, 자고산 전망대, 역사너울길, 호국의다리 등을 잇는 `U자형 호국평화관광벨트`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칠곡군 담당공무원은 "25억88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구왜관나루교는 발걸음에 맞춰 빛의 웨이브가 다채롭게 펼쳐져 차분하게 걷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를 컨셉으로 하는 연결교량에 온백색(Warm White)으로 빛의 밸런스를 연출하고, 빛의 항해를 컨셉으로 하는 야간의 아름다운 경관 조명이 주목받고 있다. 또 보행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한 계단부 스텝조명과 빛의 패턴을 연출하는 보행로는 보행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칠곡보 야외물놀이장과 오토캠핑장을 연결하는 다리인 구왜관나루교는 이곳 방문객들이 바로 아래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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