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실시간 상황판` 한국 확진·사망자, 백신접종률 성적 형편없어
"선진국은 백신 확보에 총력, 우리는 1200억 들여 K방역 자화자찬"
유동인구가 많은 칠곡군에 올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해 가족과 타지역 접촉자에 의한 `n차감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와 칠곡군에 따르면 1월 25일 현재 칠곡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79명이다. 이 가운데 올해 1월 1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는 꾸준히 생겨 15명을 기록했다. 칠곡지역 올해 15명의 확진자 중 7명이 가족인 것으로 밝혀져 일상 생활을 같이하는 부부와 가족은 코로나19에 더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올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차 집단 감염이 아니라 가족과 타지역 접촉에 따른 1차 개별감염이나 `n차감염`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발표한 20대 확진자(칠곡지역 79번)와 23일 50대 확진자(78번)는 각각 대구 확진자 접촉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에는 칠곡군 76번 확진자의 접촉자 20대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지난 14일 확진을 받은 60대 부부는 아내가 지난 5일 구미소재 간호학원 관련 확진자(김천#88)와 접촉한 후 감염된 후 남편에게 옮긴 것으로 보인다.
칠곡지역 코로나19 중학생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지난 7일 이 학생이 다니는 학원은 물론 칠곡군 일부 학원·교습소가 휴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칠곡군보건소는 이날 왜관에 사는 이 중학생이 확진자로 판명나자 이 학생이 다니는 학원 수강생과 강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벌였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관내 학원·교습소 210곳에 "왜관읍내 중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과 소독에 각별히 신경 써주되 휴원은 원장 판단에 맡긴다"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급하게 보냈다.
칠곡지역 코로나19 중학생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지난 7일 이 중 1명의 학생과 함께 강의를 들은 왜관 소재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19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이 학원 수강생 전원과 강사가 마크스를 꼭 착용한 상태에서 수강이 이뤄진 결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지난 8일 오전 관내 학원·교습소 210곳에 "왜관 소재 학원 관련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칠곡군은 구미 간호학원 관련 지난 5일 양성판정을 받은 `김천88번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이 추가 확진돼 철저한 방역과 위생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이들 2명의 신규확진자는 구미 간호학원발 인근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칠곡지역 지난 7일 확진자는 3명으로 구미소재 간호학원 관련 지난 5일 확진자(김천#88)와 접촉한 10대 2명과 지난 5일 북아메리카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 2명(칠곡군 70·71번 확진자)은 칠곡군 69번 40대 확진자 자녀로 밝혀졌다.
경북에서는 당시 구미 `간호학원` 연관 확진자와 `구룡포읍` 관련 확진자 및 교회 연관 확진자가 계속 생겨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최근 칠곡군을 비롯한 경북도내 코로나 확진자들이 부부를 비롯한 가족, 교회 집회 등을 통한 접촉으로 이른바 `n차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진국들이 백신 확보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정부는 무려 1200억원 가까운 홍보비를 들여 K방역 자화자찬에만 몰두했다"며 "방역에도 대실패, 백신 확보에도 대실패한 재앙"이라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현재 글로벌 통계사이트 `전 세계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의 성적은 형편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상황판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세계 200여개국 중 135위(낮을 수록 긍정적), 사망자수 세계 139위, 치명률 세계 134위, 백신접종률 꼴찌를 각각 기록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