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골프연습장 등으로 사용해오던 왜관 매원지가 지난해말 영업이 종료됨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관광공원시설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매원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칠곡군이 골프장시설 폐업에 따른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536-2 매원지는 1956년 준공되어 인근 농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시설물로 저수량은 73만5천㎥이며 만수면적은 16.5ha에 이른다. 매원지와 인근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로 (주)우리마당이 1997년 임대 계약해 수상-육상골프연습장으로 운영해 왔다. 2013년 9월 임대 계약기간 만료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재계약을 통지했으나 우리마당은 재계약에 불응하고 무단점유한 채 영업을 강행해온 것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2014년 시설물 철거 및 토지인도 소송을 제기했고, 6년간 장기간의 소송에서 농어촌공사의 최종 승소로 결론이 났다. (주)우리마당은 수상골프연습장 입구에 지난 12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와 함께 영업을 끝냈다. 칠곡군은 동명지 수변생태공원처럼 농어촌공사의 위탁시행을 통해 매원지 일대를 관광공원화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 데크 설치와 인근 식당과 둘레길 정비 등으로 접근성이 좋은 이곳을 주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예산은 17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칠곡지사 관계자는 "농어촌공사의 승소에 따라 골프장 시설 철거와 토지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매원지 향후 개발계획은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어촌공사의 부족한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비 재원마련을 위한 수익사업을 고려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과 칠곡군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는 사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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