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3년의 인연을 함께하고 있는 중학생 기부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모금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천에 거주하는 현인, 류경 부부의 딸 현송양은 지난 2009년 12월 현송양의 첫 돌을 맞아 아이의 이름으로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였다. 당시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의 두 번째 기부자로 등록이 되면서 지금까지도 인연이 되고 있다.
올해에는 현송 양이 지난 1년간 저금통에 모은 26만 2천 840원과 부모님이 보태준 80만원을 합쳐 총 1백 62,840원을 기부하게 됐다. 부모님과 함께 기부금을 전하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은 현송 양은 “춥고 배고픈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정동의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태어날때부터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나눔에 실천해준 현송양과 어려서부터 나눔에 대한 습관을 길러준 현송양 부모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현송양이 이번에 중학생이 되었는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착한 어른으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어린나이에도 용돈을 모아 꾸준히 이웃을 돕는 현송 양의 모습에 모금회 직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기부에 대단하다” 며 “나눔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것 같다”, “자녀가 태어나면 현송 양처럼 성장하길 바란다” 등 칭찬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현송양이 지금까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누적금액은 981만 680원이 기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