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5일 제8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 참가한 구미 진평초 한가인 학생이 초등부 대상, 경주 선덕여고 란희망 학생이 은상, 영천 별빛중 권은영 학생이 동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이 가진 이중언어의 강점을 개발하고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함이며,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충청남도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 주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학생 29명, 중고등학생 22명이 참가해 초등부는 자유주제, 중등부는 나의 진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중국어,베트남어, 러시아 등 13개 언어)로 발표했다. 초등부 경북 대표로 참가한 구미 진평초등학교 6학년 한가인 학생은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생활 모습과 극복 의지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능숙하게 발표해 초등부 대상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50만 원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중등부에서는 ‘소설작가의 꿈’을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발표한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고 2학년 란희망 학생이 은상을, 반려묘‘고양이 행동치료 전문가’의 꿈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발표한 영천 별빛중학교 1학년 권은영 학생이 동상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30만 원, 20만 원을 받게 됐다. 초등부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구미 진평초등학교 한가인 학생은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응원해주신 가족, 잘 준비해 주신 교육청 관계자님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드리며, 이중언어 실력을 더 키워서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아 교육복지과장은 “다문화학생들이 가진 ‘이중언어’라는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이중언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다양한 다문화교육 정책을 통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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