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 중25회·고22회 동기회가 주최한 `순심중학교 입학 50주년 홈커밍데이`가 지난 11월 4일 순심연합총동창회 사무실과 모교에서 열렸다.
순심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날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순심25-22 동기 30여명을 비롯해 임재균 순심중 교장, 김봉규 순심고 교장, 송미혜 순심여중·고 교장, 정재우 순심연합총동창회장, 신덕수 전 순심연합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은사는 장영옥(중5회·고2회), 장영복(중7회·고4회), 배수호(중12회·고9회), 장병웅(중14회·고11회), 김영한(중16회·고13회), 이조식 선생님 등이다.
순심25-22 동기생들은 이날 순심연합총동창회 사무실에서 초대사, 답사에 이어 선물과 꽃다발 증정, 은사 덕담, 축시·축사 등을 가진 후 순심중·고를 함께 방문해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순심여중·고도 찾아 장학금 전달 후 센메리가든에서 기념촬영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번 홈커밍데이 윤원섭 추진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순심학교 역사상 최초로 홈커밍데이를 마련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윤=은사님에 대한 조그마한 도리와 역할을 하고자 해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근년에 `스승의 날` 행사를 하지 않았기에 적극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홈커밍데이에 모교를 방문한 소회는?
윤=학교발전기금을 모교 잔디광장에서 학교장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많은 후배 학생들이 보았습니다. 겨울이 오는 길목이지만 따뜻한 온기와 `와우`하는 함성에 모교를 방문한 졸업생들은 흐뭇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전부입니다.
-이번 홈커밍데이에서 모교에 도움을 준 부분을 소개해 주시면?
윤=순심중·고교 학교발전기금으로 5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마라톤부 차량 구입비 3,000여 만원의 일부 금액입니다. 순심중·고 마라톤부 실력이 전국 최상위권이어서 격려하는 차원에서 전달했습니다. 순심여중에는 장학금 100만원과 순심25-22 김소영(대구약국 운영) 동기 장학금 50만원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앞으로 순심학교 홈커밍데이가 후배 기수로 이어집니까?
윤=행사 당일 정재우 순심연합총동창회장님께서 축사에서 앞으로 홈커밍데이 행사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저 또한 같은 마음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순심 25-22동기회가 먼저 한 것입니다.
-공교육이 무너졌고 사도(師道)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입니다. 홈커밍데이와 평소 모교 행사, 사회생활 등을 통해 느끼고 정립한 공교육과 사도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까?
윤=제가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이 없어 감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은사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조그마한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뿐입니다.
-이밖에 이번 행사를 개최하면서 하고 싶은 말씀은?
윤=도시지역이 아닌 시골학교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 많았습니다. 준비과정과 행사 진행에 아쉽고 부족한 점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바라며 순심 25-22 동기생의 많은 참여와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