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초등학교(교장 홍정임)는 10월 7일,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농부학교 고구마 캐는 날’을 통해 2020년 가을걷이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지천어린이농부의 고구마 캐기’는 지천어린이들이 경작하는‘지천어린이농부학교’에서 올해 들어 4월의‘봄맞이 모종심기와 파종하기’, 9월의‘가을맞이 배추 모종심기와 무 파종하기’에 이어 세 번째 농부이야기이다.
고사리 손에 자기 손보다 더 큰 장갑을 끼고 두 계절 동안 땅속 깊숙이 뿌리 내려 자양분을 가득 채운 고구마가 혹여나 다칠세라 호미는 어느새 옆으로 내던지고 손가락으로 조심조심 고구마 주변의 흙을 파내는 아이들! 작은 것 하나에 주렁주렁 엮여 매달려오는 고구마에 놀람과 기쁨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지천어린이농장은 행복한 삶의 체험 교육현장이었다.
지천어린이들은‘지천어린이농부학교’를 통해 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작물의 성장 과정을 살피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더불어 건전하게 성장해왔다. 또한 자연이 주는 혜택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농부의 고마움을 느끼는 생동감 넘치는 삶을 체험하며 풍요로운 학교생활을 누린다.
홍정임 교장선생님은 "지난 여름내 기나긴 장마와 태풍으로 농장이 물에 잠겨 고구마 수확이 어려울 거라 걱정했는데 그 어려운 시기에도 땅속에서 굳건히 버텨준 고구마가 코로나 19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준 우리 지천어린이와 닮았다"며 "수확한 고구마를 각자 집으로 가져가서 온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오늘의 체험으로 행복한 이야기꽃을 피우길 바란다"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