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고교 강의 강사의 약 90%가 수도권 교사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EBS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교사의 EBS 고교 강의 강사 비율이 2018년 87.4%, 2019년 91.6%, 2020년 88.2%로 매년 9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의 경우 경북, 경남, 대구, 울산, 전남, 강원, 제주 지역은 최근 3년간 강의 교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 서울공화국: 지방이 죽어간다] 기획보도를 통해 도농간 교육격차를 지적하고 있는 EBS가 정작 자사 강사의 지역별 비율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희용 의원은 “EBS 교재에 대한 70% 수능연계 정책으로 수험생들에게 EBS 강의 수강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비대면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지방의 훌륭한 교사들도 강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