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소감에서 미래통합당의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래통합당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며, 우리나라 정치개혁은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답변해 주십시오.
鄭=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를 겸허히 받아드립니다.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는 국민들의 선택을 대부분 받지 못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전열을 정비하고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쇄신이 필요합니다.
먼저 젊은층과 수도권에서 민심이 돌아선 이유를 파악하고 ‘깨끗하고 젊은 보수’, ‘역동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인물 수혈과 인적 쇄신을 통해 영입된 인재들이 당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끌어 갈 수 있는 당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당헌당규에 규정되어 있는 당권과 대권 분리 규정을 수정하고, 강력한 대선주자를 키우기 위해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대권에 중심을 준 전당대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40대 국회의원으로서 중도층과 젊은층들이 우리 미래통합당을 지지 할 수 있도록 외연확장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 시대의 흐름은 극단적인 진영 논리보다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이를 위해 2040세대와 다양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젊은 보수로서 선배들이 이루어내신 대한민국의 전통과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의원은 젊은 보수가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를 이번 총선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젊은’과 ‘보수’란 말도 그렇고 ‘보수’와 ‘바꾸다’도 얼핏 보면 서로 모순되는 느낌이 드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가 함께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모토로 의미심장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보수와 대한민국은 바꾸고 개혁할 게 많으니 앞으로 정 의원이 그렇게 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이 구호를 정작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까?
鄭=젊은 보수는 단순히 나이가 젊다는 것을 의미한 것은 아니고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이번 선거결과에서 보여주는 시대정신은 낡고 고루한 기성정치를 바꾸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출 젊은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보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해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변화할 수단을 갖지 않은 국가는 보존을 위한 수단도 없는 법이다.” 보수의 기틀을 세운 에드먼드 버크가 남긴 말처럼 대한민국의 전통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끊임없이 변해야하고 그래야만 대한민국 정치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정치가 깨끗하지 않다고, 아무리 맑은 물을 갖다 부어도 깨끗해 질 수 없다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 고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젊은 정치인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도전정신을 통해 정치에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깨끗하고 젊은 보수’, ‘역동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선배들이 이루어내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겠습니다.
-보수의 텃밭 경북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모든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고, 이번에도 경북에서는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이 곧 본 게임(선거)이라는 것입니다. 이같이 오랫동안 정당 중심으로 굳어진 한국 정치에서 초선 의원 등은 개개인의 목소리, 특히 당론에 반하는 건설적 비판이나 대안 등을 내기란 힘든 실정입니다. 초선 의원으로서 국회에 가서 지역을 위해 어떤 식으로 의정활동 펼치고, 자신의 소신 있는 목소리와 색깔을 어떻게 낼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鄭=우선 국정운영에서는 선배들께서 이뤄놓은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 대한민국이 좌우 균형을 맞춰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의정활동에서는 단 하나의 법안을 만들더라도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실과 완성도 높은 법안발의를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의정활동도 국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짚어줄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의견들을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건전한 보수, 합리적인 보수로 새롭게 태어나고 쇄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0대 젊은 국회의원으로서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깨어있는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혁신그룹을 만들어 당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하겠습니다.
지역구 활동에 있어서는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지역활동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군수-도의원-군의원 간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구조,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나가는 그런 지역정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역구 주민들은 섬기는 자세로, 심부름 하는 일꾼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지형 상 초선이 당론에 반하는 의견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보수 정당에는 소신과 개혁의 목소리를 내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소신과 개혁파의 한목소리로 정당에 활력을 준 바 있습니다.
저는 국회에서 2040세대를 하나로 묶는 혁신그룹을 만들고 간담회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수 몰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미래통합당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2040 출마자와 원외당협위원장들과도 정기적 모임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교류하면서 미래통합당 내에 젊은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소신과 개혁의 요구도 전달하겠습니다.
-칠곡·성주·고령지역구는 이완영 전 의원의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로 국회의원 공석 상태가 1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는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21대 정희용 국회의원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대다수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라는 정치적 불신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칠곡군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상생활 속의 ‘동행정치’가 절실히 요구되는데···
鄭=보좌관 출신으로 국회 내의 시스템과 작동원리에 대해서잘 알고 있으며 폭넓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겠다’, ‘어떤 것들을 해내겠다’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와닿을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숫자 채우기식 법안 발의는 하지 않겠습니다.’ 의정활동의 홍보로 법안 발의 건수 같은 것들을 활용을 하곤 하는데 저는 의미없는 숫자채우기 법안은 지양하고단 하나의 법안이라도 제대로 오래도록 준비하여 직접 국민들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실있는 법안 발의를 하고자 합니다.
둘째, ‘국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임시국회와 국정감사 기간에 상임위가 열리면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의 건의사항을 받아서 그 내용들을 반영한 상임위원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에게 보고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제가 하는 지역활동, 의정활동, 당내활동들을국민들에게 SNS를 통해 알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 입성 후 어느 상임위원회(전반기)에서 일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鄭=저는 국회에 등원하면 첫 상임위원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칠곡·성주·고령군은 농·축산업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특히 참외의 고장 성주와 대가야의 역사가 숨쉬는 고령은 지역특화작물 육성, 농업 융복합산업(6차산업), 도농연계형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농해수위 업무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농업관광과 ICT융복합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강화와 함께 농가소득을 한층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종합산업화를 위해 6차산업 인증제 확대·판매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관련된 청년과 여성의 창업농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식생활교육지원법을 개선해 군부대에도 과수농가의 판로확대를 추진, 우리 지역의 농산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통령 직속과 국회 내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발의해 6차산업 활성화 전반에 대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21대 국회에 바라는 대다수 국민의 소망은 “제발 좀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 좀 해달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 국회가 왜 저렇게 쓸데없이 싸운다고 생각하고, 21대 국회가 싸우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같이 갈 수 있는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으로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鄭=국회는 모든 국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반영하기 위해 국민의 대표들이 선출된 곳입니다. 좌우 스펙트럼이 넓은 정책들이 협의의 과정 속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다수결로 밀어붙이려고 할 때 추진하려는 다수당과 막으려는 소수당이 의견 충돌로 극한 대립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저는 당리당략보다는 국민과 우리 지역주민만 바라보고 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과 지역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심부를 하는 일꾼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주민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겠습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