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5월 27일부터 시작된 초등학교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학교별 등교수업 사례를 소개하는 ‘등교수업 학교 탐방 시리즈’를 통해 등교수업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첫 번째 등교수업 탐방 학교는 칠곡 대교초등학교(교장 박정순)로 칠곡군 석적읍에 위치한 52학급 전교생 1,308명, 교직원 92명의 대규모 학교이다.
칠곡 대교초는 경북교육청 지정 전문적 학습공동체 영역 연구학교와 교육과정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에는 1∼2학년, 지난 3일에는 3∼4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등굣길 곳곳에서 녹색어머니회원들의 응원을 받고 ‘어서와! 너희들이 있어야 학교는 봄이란다!’라는 교문 현수막을 지나 설레임으로 등교를 시작했다.
칠곡 대교초는 25학급 이상 과대학교이자 학급 당 학생 수 25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이다. 이에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급 내 격일제 등교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 가족은 같은 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학급 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습 기회 균등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원격수업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등교수업 시 활용하는 학습 콘텐츠와 과제를 그대로 탑재한다. 따라서 가정에 있는 학생들도 교실 수업과 같은 내용의 학습을 한다.
다만 원격수업을 한 학생의 결과물은 당일 오후나 다음날 등교수업 때 확인해 개별로 피드백 해 준다. 아울러 학급별로 출석과 수업 관리카드를 활용해 진도와 수행평가 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등교 시간의 혼잡을 막기 위해 시차 등교를 하고 학년군별 시정 운영을 달리하며 교실로 들어가는 4개의 현관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한다.
학생 안전을 위해 등교 시간과 급식 전 일일 2회 발열 체크를 한다. 건물 1층 파고라 두 곳을 일시적 관찰실로 지정하고 방역활동자원봉사자 2명을 배치해 학생 보호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급식 시간은 1일 6차례 나눠 운영하고 있다. 단방향 띄어 앉기, 거리두기 발바닥 스티커, 명찰 기능을 겸하는 마스크 보관 항균주머니, 학반별 입퇴장 동선 관리, 1학년 급식지도를 위한 도우미교사 배정 활용 등 안전한 급식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모든 학교에서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등교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등교수업학교 탐방 시리즈’를 통해 우수사례 공유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등교수업이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