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휴양림 21개동 활용, 자가-병원격리 중간역할
380억 추경 편성, 재난긴급생활비 등 다양한 지원
-칠곡군이 어떻게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되었습니까?
백=칠곡군에는 지난 2월 23일을 시작으로 그동안 4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 때 장애인 시설에서 2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큰 위기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자로 마지막 환자가 퇴원함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단 한명도 없는 상태며, 60여 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칠곡군이 다시 코로나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휴일을 반납하고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인 공무원과 의료진 등의 숨은 노력의 결과로 판단됩니다. 또한 인문학과 평생학습으로 쌓아온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군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칠곡군에서 운용한 자체 격리시설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백=자가 격리와 병원격리의 중간 역할을 수행한 자체 격리시설을 운영한 것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시설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하자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 21개동을 격리시설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시설 등의 취약 계층 내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면역이 크게 떨어진 환자들을 바로 시설로 돌려보내지 않고 송정자연휴양림에서 격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짧게는 4~5일, 길게는 10일 후에 증상을 보인 7명의 재양성자들을 차단해 감염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책은 무엇입니까?
백=무엇보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힘겹게 견디고 있는 군민을 위해 38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재난긴급생활비, 아동양육 및 저소득층 한시지원, 긴급복지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금융, 특례보증, 세제 감면, 카드 수수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코로나19 민생경제 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정작 군민들은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찾아 한분도 빠짐없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백=지금까지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에 나 한사람의 부주의가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방역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