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 밥이 보약이다 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만큼 밥이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쌀 소비량은 26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03년에 비해 무려 10.4kg(12%)이나 감소한 72.8kg 이다. 이처럼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라면, 빵, 국수 등 인스턴트 식품의 소비가 늘기 때문이다.
쌀 한가마니 80㎏ 가격이 요즘 18만원 정도이므로 4인 가정의 경우 연간 쌀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66만원 정도이다. 하루에 1인당 450원 정도 소요된다는 얘기다. 이는 시중에 판매하는 왠만한 라면가격에도 미치지 못한다. 500㎖ 생수 한병이 약500원 정도이고,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인 정도를 감안하면 쌀 가격은 터무니 없이 낮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곡인 쌀 가격 안정과 소비촉진을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쌀을 주원료로 하는 쌀국수, 쌀막걸리, 떡, 쌀빵 등 가공식품을 개발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아쉬운 현실이다. 쌀 중심의 식생활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아침밥을 챙겨먹는 운동’에 다함께 동참하는 것이다.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양반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이 있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두뇌 회전에 필요한 당질을 공급해 창의력, 기억력 등을 향상시켜 준다. 이외에도 쌀은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IP6 등이 포함되어 있어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변비,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침식사와 평균수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외국 연구를 보면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일찍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과 안하는 사람들의 활동력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이며 문제해결 능력이 감소한다고 한다.
또한 아침밥을 거르면 피로가 커진다. 우리의 신체는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아침이면 절반 이상의 포도당을 소모한 상태가 된다. 이때 아침밥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지방을 분해해서 얻으려고 하고, 이 때 젖산을 비롯한 피로 물질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결국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그 만큼 피로가 커지고 정신과 신체의 활역이 저하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바쁘거나 귀찮다고 이유로 아침을 거르지 말고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아침밥은 챙겨먹는 습관을 기르드록 하자.
한끼의 식사가 한잔의 커피보다도 싼 현실속에 우리쌀의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면 농민은 쌀 농사를 포기하게 될 것이고, 이는 벼재배 면적 감소로 이어져 미래의 식량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수확의 계절을 맞아 주곡인 쌀 소비촉진에 우리모두 적극적인 참여와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