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심산 김창숙 선생 기념사업회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김창환 전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새로 선출된 김창환 회장은 36세의 젊은 나이인 1971년 칠곡·성주지역에서 제8대 의원으로, 1973년 구미·성주·칠곡·선산·군위지역에서 제9대 의원으로 각각 당선된 2선의원으로 현재 대한민국헌정회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월 반포근린공원에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의 기념관인 `심산기념문화센터`를 개관했다. 경북 성주 출신인 김창숙 선생은 한국의 유학자, 독립운동가, 정치가이며, 교육가, 성균관대학교의 창립자이다. 일제 강점기의 유림 대표로 독립운동을 주관했고,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단재 신채호, 만해 한용운과 함께 `삼절(三節)`로 평가받는 독립운동가로 통일과 반독재 투쟁, 민족사학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고, 성균관대 설립을 주도해 초대 총장을 지낸 바 있다. 야당 정치인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김우(金愚)`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성주군청 뒤에 위치한 심산기념관은 1974년 심산기념회에 의해 건립됐고, 1997년 3월 성주군에 기부체납되었다. 이 기념관은 김창숙 선생의 영정과 유품을 전시하는 전시공간과 문화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앞뜰에는 귀부와 이수를 갖춘 심산김창숙선생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김창숙 선생 생가(경상북도기념물 제83호)는 심산기념관에서 약 7km 떨어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 있다. 성주군은 대가면 칠봉리 김창숙 선생의 생가 주변에 심산의열사적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013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와 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적기념관을 짓고 독립운동체험장과 교육장도 건립한다. 성주군은 생가와 청천서원, 청천서당, 동강대, 한강대 등 기존 유적지도 정비해 그의 올곧은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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