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칠곡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강대석(무소속 기호13번) 후보가 17일 하루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최근 모지방일간지에 보도된 칠곡군 간부공무원 특정후보 지지 선거 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강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15일자 모일간지 보도내용에 따르면 칠곡군청 간부 공무원들이 최근 칠곡군수 재선거에 나선 A후보측과 선거공약 내용을 주고받고 이 내용을 공무원들의 컴퓨터 내부 통신망에 띄웠던 사실까지 파악 됐으며 지난 8월에는 군청간부 4,5명이 동해안 지역의 한 횟집에서 비밀회동을 갖고 A후보를 지지하자고 결의 했다는 제보도 있는 등 간부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사실이 행정안전부 감찰팀에 적발돼 칠곡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대석 후보는 "그동안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에 대한 제보도 많이 있었으나 설마하는 마음으로 믿고 싶지 않았는데 현실로 드러나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불법선거로 군수직이 박탈되고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가 또다시 불법선거로 얼룩져 분노하며, 관련 후보와 공무원의 도덕적 불감증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후보는 "분초를 다투는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보도가 나간지 하루가 지나도록 모든 후보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로 대다수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공무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결연히 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침묵시위의 동기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후보 선거운동원 30여명은 검정 X자를 새긴 흰 마스크를 쓰고 17일 아침 7시30분부터 9시까지 군청 정문 앞에서, 9시20분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10시 칠곡경찰서 앞에서 항의 침묵시위를 가진 후 8개 읍·면 주요 지점에서 하루 종일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최상철 칠곡군선관위 사무국장과 김시택 칠곡경찰서장은 이날 칠곡군선관위와 칠곡경찰서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강후보에게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후보 유세차량에도 보도가 된 신문 기사 전문과 다음의 문구를 함께 부착, 칠곡군민에게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라고 후보측은 밝혔다. "일부 칠곡군 간부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 1. 검찰과 경찰 및 선관위는 공무원 선거 개입 사건을 조속히 수사하고, 관련 후보를 즉각 공개하라! 2. 공무원 선거 개입을 공모-사주하고 혼탁선거를 조장한 후보자는 군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3. 칠곡군은 관련자들을 엄중 징계하라! 4. 아직도 특정 후보에 줄대기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지금이라도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 군민 혈세 13억원이 드는 재선거, 또 해야 합니까?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