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석적읍 중지리와 약목면 관호리를 잇는 낙동강 칠곡보가 다음달 10일 개방행사 후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지난 24일 세종보 개방행사를 시작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구간을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민들에게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예방, 가뭄해소, 수질개선, 수변 생태복원, 지역발전 및 고용창출 등의 목적으로 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사업으로 2009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지 약2년만인 올해말 본류 구간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에 앞서 개방을 통해 그간 공사로 인해 접근이 제한되었던 4대강에서 자전거길, 산책로, 체육시설, 오토캠핑장, 수변 생태공원 등 4대강 사업을 통해 설치된 시설과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다 안전하고 수량이 풍부해진 강에서 카누, 카약, 조정, 요트 등 수상레포츠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개방 주제를 `4대강 새물결`로 잡았다. 4대강 새물결에는 강을 따라 흐르는 물결과 함께 문화가 흐르게하고 지역과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강의 본질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변화된 우리 강에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환경, 경제의 흐름을 창조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병조 경북도 낙동강살리기사업단장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는 강 주변이었고, 낙동강 연안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도시가 조성되면 경북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낙동강 칠곡보 일대에 다양한 레포츠시설 설치와 함께 인근 석적읍 자고산 일원에 들어서는 낙동강 호국평화공원과 연계해 관광-레저단지를 조성, 마땅히 가볼 곳이 없는 칠곡군의 관광명소로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60억원(국비 50%, 도비 25%, 군비 25%) 규모의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올해까지 104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예정은 오는 2013년 12월이다. 호국평화공원은 총 23만3천759㎡의 부지에 4D영상 호국교육체험관, 레일바이크, 추모광장, 한-미우정의 공원 등이 들어선다. 전쟁상황 재현극장은 진지-참호형태로 6·25전쟁 당시 작전상 폭파한 왜관철교를 형상화한 건물로 건립된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호국안보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 및 인접한 KTX, 경부선 철도 등 승객들의 호기심과 기대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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