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칠곡군은 지난달 7일 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을 준공, 명실상부한 평생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게 됐다.
칠곡평생학습관은 지난 2009년 6월 기공식을 가진 후 6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시설은 도서관, 다용도 교육장, 인문학홀, 강의실, 세미나실, 컴퓨터교육장이며, 분수를 연계한 옥외 휴식공간, 생태연못, 잔디주차장 등의 시설도 갖춰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았다.
이날 준공식은 칠곡평생학습대학 후기 학위수여식과 함께 열려 27명의 지역주민이 대학 졸업장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칠곡평생학습대학은 2005년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자체 최초로 지역 주민에게 대학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6년 14명의 지역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업경영 전문학사를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학사 55명, 전문학사 120명 등 175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했으며, 이 중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방과후 교사 등으로 138명이 취업했다.
칠곡군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역민에게 대학교육을 실시, 학위와 자격증 취득은 물론 취업까지 연계하는 학습모델로 각 지자체와 교육기관 100여곳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주로 육아나 가사가 걸림돌이 되는 30∼40대 지역여성을 대상으로 학위와 자격증을 부여, 취업할 수 있는 직업재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귀시 질높은 직업 선택이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다.
이왕용 칠곡군수(권한대행)는 "칠곡평생학습관은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시설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의 산실로 거듭 태어나 전국의 평생학습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