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29일 오후 경북도 각 시-군 6·25전쟁 참전용사와 미군,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국방부 관계자, 각계인사와 주민 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에서 `낙동강전투 전승행사`를 가졌다.
제2작전사령부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칠곡군이 공동후원한 이날 전승기념행사는 아직까지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6·25전쟁 유공자 9명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참전부대를 일일이 호명한데 이어 당시 낙동강전투를 재연, 갈채를 받았다.
실제 격전이 벌어졌던 낙동강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포연 속에서 도하용 단정 10척과 TNT, 탄약 등 각종 무기와 장비 등을 동원, 귀가 찢어질 듯 터지는 포탄과 전투기 융단폭격의 굉음을 내며 전투장면을 생생하게 연출했다.
총탄과 연막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국군이 배로 낙동강을 건너온 북한군과 최후 백병전까지 벌여 격멸하자 관람객은 탄성을 질렀다.
특히, 201특공여단 장병 650여명과 강인, 앤디 등 연예 병사, 주민이 학도병과 국군으로 참여해 전승행사가 빛났다.
전승행사가 열린 이곳 낙동강 둔치에는 `생명의 항해 6·25전쟁 사진전` 및 중형 공격헬기 `코브라`, 20mm 견인대공포 `발칸`, K-55 자주 곡사포 등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낙동강전투는 격전 끝에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고 반격으로 전기를 마련했던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투와 영천전투 등 1950년 8∼9월 낙동강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를 총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