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0시50분쯤 왜관역 선로에 세워 놓은 선로보수차량 위에서 왜관 미군부대 캠프캐럴 미군 A일병(30)이 고압선에 감전, 구미 S병원으로 옮겨졌다. A일병은 전신(70%) 1∼3도 화상을 입고 중태다. A일병은 동료들과 함께 왜관역 경부선 하행선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던중 선로보수차량 지붕에 올라가 동료들 사진을 찍을려다 어둠 속에서 보지 못한 전차선(電車線) 고압전기에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A일병 구하기`에 칠곡소방서 119구조대는 목숨을 건 구조활동으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구조대원 2명이 사고현장으로 가기 위해 왜관역 경부선 상행선을 통과하는 것을 구미 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열차 운전사가 목격하고, 불과 30m 정도를 앞두고 경적을 연속으로 울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차선의 전압은 19∼25kV(2만5천볼트)의 고압으로 이날 감전 당시 사고지점에서 80m 정도 떨어진 왜관리 아성빌라 건물 유리까지 빛이 번쩍이는 모습이 본지 이성원 편집국장 등에게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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