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칠곡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민정(무소속)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정책공약 선포식이 20일 오후 왜관리 1번가 자신의 사무소에서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 장군섭 인동장씨대종회장, 박노윤 칠곡상공회의소 회장, 장영주 전 칠곡군의원, 지지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세호 전 군수의 부인인 조민정 예비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10여년을 장세호 전 군수와 함께 칠곡군 구석구석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한 결과 지난해 장세호 전군수의 당선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는데, 군수직 상실이라는 너무나 억울한 법원의 판결을 받고 가슴이 저리고 아팠지만 칠곡군을 위한 그의 정책과 약속을 져버릴 수 없어 이렇게 군수재선거에 나오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 후보는 출마동기에 대해 단순히 장 전 군수의 명예회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칠곡군이 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장 전 군수가 못다한 참신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민정 후보가 제시한 정책공약 내용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칠곡`=자녀 1인당 대학까지 시키는데 드는 양육비가 무려 2억6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돈이 아이 키우는 시대에 살고 있는 엄마들로서는 아이 낳기가 정말 겁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엄마들이 행복한 칠곡` 조민정이 꼭 만들겠습니다. ▶아이 양육비도 조금이라도 줄여 드리겠습니다. ▶워킹 맘, 전업 맘의 속알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영아 대상 마을 공동 탁아소 설치=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사정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한 현실을 고려,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협조하여 마을 공동 탁아소를 설치하자는 것입니다. 마을회관 등 여유 공공시설이나 지역 내 민간 어린이 시설을 임대하여 칠곡군이 시설을 하고, 전문가 1, 2명을 배치하며, 기타 필요한 인력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형태의 마을 공동 탁아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
-마을 공동 아이 돌봄이 나눔터 설치=워킹 맘들이 아이키우기 가장 힘들다고 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관리하는 시간이 짧은 만큼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시간이 그만큼 길기 때문입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관리해 줄 수 있는 시설 즉 칠곡군이 시설을 하고 운영의 책임을 지면서 지역 공동체에서 참여하는 형태의 아이 돌봄이 나눔터를 설치하겠습니다.
-교육투자 확대로 학업성취도 최우수 칠곡군 달성=칠곡군은 2011년 기준 일반회계의 교육투자 금액이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러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교육현장 참여가 중요합니다.
-학부모가 스스로 운영하는 2단계 방과후 교실 시행=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이 여러 가지 장점은 있으나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아이를 잘 아는 학부모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2단계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여 칠곡군 아이들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칠곡 아카데미 단계적 확대 ▶스쿨폴리스, 청소년 상담·치료센터 등 청소년 일관 관리체계 완성
-부자 농민·살맛나는 농촌=장세호 전 군수가 농업 보조금을 깎았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히려 농업부문에 농기계임대사업, 미생물 배양시설, 종자은행 등 대규모 투자를 하였습니다. 다만 농업 보조금의 지원방법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조민정은 저비용 농업, 무차입 농업, 경관 농업을 추진해온 장세호 전 군수의 농업정책을 이어 칠곡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입니다.
-보조금에 의존하여 부자 농민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보조금의 본래 취지는 신기술 시범사업 같은 투자의 위험이 따르는 사업에 대해 농가가 안게 될 위험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인데, 그동안 제도를 악용하여 선심행정을 남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잘못된 관행을 심어주게 된 것입니다. ▶농업보조금, 모든 농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소득 수준별 맞춤 지원으로 강소농민을 육성하겠습니다.
-저비용·직거래 농업으로 농업 경쟁력 확보=농업소득을 늘이는 방법에는 농업 신기술 확보, 농산물 제값받기, 그리고 저비용 농업으로 남는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농가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농기계 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칠곡군은 10년 계획으로 농가의 농기계 구입 및 관리 부담을 덜어 드리고, 소비자와의 직거래 활성화로 농산물 제값받기를 실현하겠습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도시 소비자 DB화, 농장가게(farm market), 농민단체 직영 농산물 직판장 개설
-신동재, 동명시장 주말 농산물 직거래장 개설=주말에 팔공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칠곡지구 도시민들이 편리하게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망장터를 개설하겠습니다. ▶순환농업,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여 칠곡농업 업그레이드 ▶틈새 농업 정책으로 피부에 와 닿는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일손 부족, 농기계 부족에 가슴태우는 고령 농민들을 위해 군 직영 영농단을 만들겠습니다. ▶마을공동 육묘장, 건조장을 만들어 수확기 농가의 도난,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하겠습니다. ▶고령 농민들의 출하를 도우고, 보조 농산물의 판로를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