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 이-통장협의회 칠곡군지부는 5일 오전 약목면 고속철도 약목기지 건물 앞에서 이인기 의원과 김희원 도의원, 칠곡지역 이장과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 속이는 약목CY 폐쇄하라` `약목CY 폐쇄하여 지역경제 살려내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약목CY(컨테이너 적치장)`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약목CY는 2005년 철도공사가 시설의 일부 부지를 임대,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어 인근 약목 주민들은 좁은 농로에서 대형 컨테이너 차량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고, 교통방해와 공해발생 등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과 주민들은 이어 "지난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약목역 철도보수기지 약목CY를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도 이를 묵살하고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전국 이-통장협의회 칠곡군지부의 요구사항이다.
첫째, 칠곡군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불법운영 중인 약목역 철도보수기지 내 철도CY를 즉각 폐쇄할 것을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경력히 요구한다.
둘째, 약목CY가 현재까지 불법 운영됨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비 등 4천억원이 투자된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영남내륙물류기지의 활성화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약목CY는 즉각 폐쇄해 영남물류기지와 통합돼야 한다.
셋째,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계속해서 약목CY 운영을 방치할 경우 이후 모든 수단을 강구, 약목CY를 기필코 폐쇄할 것을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