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정(51) 예비후보(무소속)는 5일 오전 칠곡군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선 군수로 당선된 3사람 중 두 명이 중도에 낙마, 지역 민심은 극도로 분열되고 이반되어 지방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이르렀다”며 “10년 준비한 장세호 전 군수의 ‘새로운 행정’을 1년으로 끝낼 수 없고, 10년 후 칠곡군의 새로운 먹고살 거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온 장 전 군수의 참신한 구상을 이대로 사장시킬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장 전 군수의 새로운 행정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최근 서울 숙명여고 교사를 사직하고 이번 칠곡군수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민정 후보는 이날 “장세호 전 군수의 낙마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장세호 군수 부인)으로서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만 장세호 전 군수 또한 이유야 어떠하든 칠곡 주민을 불행에 빠뜨린 당사자로서의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장 전 군수의 아내가 아니라, 30년 교직경험을 가진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10년간 세 번의 선거를 치루면서 칠곡군 구석구석을 잘 알고, 칠곡 민심을 섬세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재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강조했다. 조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칠곡이 10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냐 10년 후 미래로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10년 준비한 장세호 전 군수의 ‘새로운 행정’을 1년으로 끝낼 수 없으며, 10년 후 칠곡군의 새로운 먹고살 거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온 장 전 군수의 빛나는 아이디어들을 이대로 사장시킬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장 전 군수의 새로운 행정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민정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이다. 선진국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우리나라도 여성 장관, 여성 총리는 익숙하며, 여성 대통령의 탄생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율이 18.7%이며, 서울 강남구, 대구 중구, 부산 중구 등 정치 1번지의 단체장 상당수가 여성이었습니다. 군 단위 지역에서 여성후보가 다소 생소한 것은 사실이나 칠곡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군으로서 도시지역처럼 여성 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는 충분히 앞서가는 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그에 걸맞는 정치적 역할을 하지 못 했던 여성 유권자들의 힘이 모아진다면 틀림없이 지방정치의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지켜본 많은 칠곡 주민들은 장세호 전 군수의 내조자로서의 여성적인 면만을 보았습니다만 군수 후보로서의 조민정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정을 모를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일 뿐입니다. 저는 정상적인 고등교육을 받았고, 우리나라 일류사회라고 하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30년 교직생활, 사회활동을 통해 리더로서 또 행정가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익혔습니다. 칠곡을 모를 것이라는 염려 또한 섣부른 판단입니다. 장세호 전 군수와 함께 3번의 선거를 치루면서 칠곡군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어떤 후보들에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수렴청정’ 얘기는 과거 정치권력에 휘둘리던 단체장의 참담한 모습을 경험한 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으로 충분히 이해하나, 저에게 장세호 전 군수는 유능한 정책전문가로서 언제든지 조언을 받을 수 있기에 오히려 제가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군수후보라고 자부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 섬세하게 소통하는 행정으로 주민이 더욱 행복한 칠곡을 만들겠습니다. 장 전 군수의 처로서가 아니라 30년 교직경험을 살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행복 칠곡’을 꼭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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