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칠곡군수 재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했던 송필원 예비후보가 29일 오전 군청 기사송고실에서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송필원 예비후보는 이날 군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형제간의 공천 경쟁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아 아우(송필각 경북도의원)에게 이를 양보하는 차원에서 공천을 철회한다"며 "이와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송후보는 자신은 동생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게 되면 동생의 당선을 위해 자신은 후보 사퇴를 하고 동생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송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칠곡군은 경북의 다른 군 지역보다 도시화-산업화가 빨리 이뤄지고 있고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며 "칠곡처럼 젊은층이 많이 살고 계속 발전하는 지역에는 원칙과 상식으로 군민과 소통하고 높은 도덕성을 갖춘 진취적인 리더십을 갖춘 군수라야 새로운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만큼 이같은 군수가 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송후보의 한나라당 공천 철회로 공천신청자는 김경포(60) 전 칠곡군 기획감사실장, 박창기(54) 전 칠곡군의회 의장, 백선기(56) 전 청도부군수, 송필각(61) 도의회 부의장 등 4명으로 줄어들었다.
한나라당은 칠곡군수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30일 면접을 실시한 후 당협위원장(이인기 의원)과 도당위원장(최경환 의원)의 의견청취와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추석(9월12일) 전으로 공천자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