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아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202개 참가국 선수단(참가선수 1945명, 금메달 47개) 대표, 시민 등 4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무용단과 대학생 응원단 등 730여명이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였다. `모음, 다듬, 깨움, 돋음, 띄움`을 주제로 한 개막식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마스코트인 삽살개의 등장으로 막을 열었다. 김범일 대회 공동위원장의 환영사와 라민 디악 IAAF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대구지역 육상꿈나무인 다사초등 김근영(대구소년체전 80m 1위) 군이 운동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월계관을 손기정 선수에게 바치는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아리랑` 반주와 함께 대형스크린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챔피언 고 손기정 선수가 달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육체는 의지와 정신에 따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한다`는 고 손기정 선수의 어록에 나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월계관을 의미하는 매스게임과 함께 중앙무대에 올라온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승리의 여신`을, 국민가수 인순이와 허각이 대회 공식주제가인 Let`s go together를 부르는 속에서 개막축포가 달구벌 하늘에 울려퍼졌다.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 파도타기를 하는 등 퍼포먼스로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식전 `다듬` 주제 공연으로 계명대 무용학과 학생들의 한국의 어머니 `꿈 다듬이(지도교수 장유경)`가, 대구시립무용단과 대구가톨릭대-계명대 무용학과의 `환영의 바람(지도교수 박현옥)`이 이어졌다. 칠곡군에서는 `YNAM 장학생 도시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남제분의 후원을 받아 북삼중-인평중 학생(YNAM 1·2기 장학생 20명)과 인솔교사, 영남제분 임직원 등 25명이 이날 개막식과 높이뛰기(남), 400m(여), 10000m(여) 결승, 해머던지기(남), 멀리뛰기(여) 등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했다. `YNAM 장학금`은 지난해 2월부터 영남제분(회장 류원기)에서 북삼초등 졸업생 중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을 해마다 추천받아 중학교 진학후 1인당 100만원씩(매년) 3년간 지급하고 있다. YNAM 장학금 규모는 ▶2010년 1기 장학생 10명(현재 중학교 2학년) 1천만원 ▶올해 2기 장학생 10명(현재 중1)을 포함한 20명 2천만원 ▶내년 3기 장학생 10명(현재 북삼초등 6년) 등 30명 3천만원을 각각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고, 2012년 이후부터는 매년 3천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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