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는 지난 19일 해킹한 개인 정보로 메신저에 접속, `메신저 피싱`을 통해 1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황모씨(44)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모씨(23)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총책 황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중국총책(미검거)으로부터 개인정보 수십만건을 건네받아 네이트온 메신저에 접속, 지인인 것처럼 속여 국내 누리꾼 수백명을 대상으로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342차례에 걸쳐 총17억7천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편취한 수익금은 65%(한국-중국총책)대 35%(인출책) 비율로 분배하기로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전산망과 통신매체를 이용, 철저하게 암암리 개인정보에 침입한 이들은 중국총책, 한국총책, 인출책, 연락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다른 사람 명의의 일명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컴퓨터 3대와 노트북1대, 개인정보(해킹자료)100만건, 대포통장13매, 대포폰 9대, 현금 450만원, 입출금거래명세표 241장(거래 내역금 10억원 상당), 출금용카드 315매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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