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30분쯤 왜관읍과 약목면을 잇는 구 왜관교 아래에 있는 광역상수도관이 파손됐다가 3시간 만인 낮 12시30분쯤 완전복구됐다. 이날 사고는 낙동강살리기 24공구 시공사가 왜관쪽 구 왜관교 1번 교각을 철거하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터파기 작업을 하던중 상수도관을 건드리는 바람에 구멍이 나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칠곡군 당국은 긴급 출동해 왜관교 약목쪽 끝지점에 있는 광역상수도관 제수 밸브를 잠가 더 이상의 누수를 차단했고, 파손된 상수도관을 새 관으로 교체했다. 정상화되는데는 3시간 정도 걸렸지만 왜관배수지(최대 저수량 5천200톤)에 저장돼 있던 물로 각 가정 등에 물을 공급, 수돗물 중단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수도관은 구미시 고아읍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이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 취수장 물을 칠곡군 일원으로 보내기 위해 왜관교에 설치한 구미권광역상수도관의 일부이고, 바로 인근의 구 왜관교 1번 교각과 인접해 있으면서 여기서 가까운 거리인 자고산 자락 가압장을 통해 왜관배수지로 연견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새벽 2번 교각과 상판-트러스트가 무너진 호국의 다리 상판에 설치돼 있던 광역상수도 관로는 2003년 바로 옆에 있는 왜관교로 옮겨 다리가 붕괴됐으나 상수돗물 공급중단 사태는 피했다. 칠곡군 일대는 지난 5월 8일 구미권광역상수도 낙동강 해평취수원 임시보 붕괴로 2∼4일간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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