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작열하는 태양빛으로 삶의 열기가 화끈화끈 달아오르기 때문에 삶의 의욕이 왕성해지는 철이기도 하지만, 고온으로 인한 피해도 많은 계절이다. 집집마다 냉장고가 있어서 먹다 남은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잘 보관되어 있으나, 때로는 실수로 식중독이 될 수가 있다. 특히 단체급식소에서나 외식했을 때 집단 식중독으로 대거 병원치료를 위한 입원 소동이 벌어진다
식중독이 진행되는 과정
오염되어 상한 음식을 먹으면 위장으로 들어가서 소장으로 내려가기까지 위산으로 소독이 되어야 하는데 워낙 먹은 음식의 부패도가 심하거나 몸의 면역력이 약하거나, 위산분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위장 속에서 부패하여 독소를 분비한다.
이 독소들은 세균이 번식하면서 만들어낸 분비물로서 인체에는 유독하기 때문에 소화관 벽을 통해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감지한 두뇌 총사령부가 구토를 촉진하는 위장의 거꾸로 운동을 하달한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멸균과 동시에 부패균이 번식하면서 분비해낸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무독화시키는 약을 먹거나 휴대하고 있는 숯가루를 두 숟가락 즉시 먹으면 30~40분 내로 가라앉는다.
그런데, 먹은 음식 중에서 일부는 벌써 위장을 통과해서 꼬부라진 십이지장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독성물질을 역 운동으로 토해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빨리 내려 보내는 작용으로 장운동이 빨라지면서 심한 복통이 생긴다.
이 때의 복통은 정말 살인적이어서 아무리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라도 고통을 참지 못해 심한 진통을 겪게 된다. 복통은 부패된 음식물이 깨끗이 배출되기까지 지속되며 복통과 설사가 병행된다.
이 때 고열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는 부패된 성분이 일부 소장으로 흡수되어 부패균들이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게 되고, 이렇게 침입한 독성 외래 물질들을 잡기 위해 면역기능이 백혈구를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보지만 중과부적으로 다 패했을 때는 인체의 최후 면역장치가 고열을 발생시켜 부패균을 삶아 죽이려 한다.
이리하여 변질된 음식으로 식중독이 되면 구토→복통→설사→고열의 과정을 거쳐 진압하게 된다.
이 때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은 이런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짧은 기간 진행되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생명이 위독해 질 수도 있고 투병 기간이 길어진다. 요즘 단체급식소에서 일어나 집단 식중독의 경우 두 주일 이상 장기 입원하면서 고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음식관리법
김치는 좀 오래 된 것이라도 신맛만 강해질 뿐 상하지는 않는다. 김치의 유산균은 우리몸에 유익한 균일 뿐아니라, 다른 잡균의 번식을 막고 살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국, 찌개 , 죽 같이 수분이 많으면서 영양물이 많은 음식은 상하기 쉽고 냉장했더라도 가열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열 방법이 서투르면 가열도중에 상해 버린다.
가열 소독시 주의할 점은 먼저 냄비를 불에 올려놓고 달군 다음에 소독할 음식을 한두 국자씩 떠 넣고 잘 저어서 일변 소독하면서 뜨거운 음식속에 소독할 음식을 조금씩 떠 넣고 잘 저어 가열소독을 급하게 해야 한다.
죽이나 국 한 그릇을 냉장고에서 꺼낸 채 그대로 불에 올려놓으면 열이 천천히 오르니까 지금까지 냉장되어 온도가 안 맞아서 번식을 못하고 잠자고 있던 부패균들이 번식하기에 알맞은 온도가 되면, 번식이 빨라지면서 부패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되면서 좋지 못한 냄새나는 체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부패속도가 빨라져서 가열이 끝났을 때는 먹을 수 없는 냄새와 맛으로 변해버린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소비할 만큼만 조금씩 해서 그 날로 다 먹어버리는 것이 좋고 손님대접을 위해 만든 음식은 손님 보낼 때 싸주는 것이다.
부침개 같은 음식은 팬을 달군 다음에 넣고 가열하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방법은 다 기름에 부쳐 놓을 것이 아니라, 먹을 만큼만 부쳐 먹고 반죽으로 남겨 뒀다가 필요시에 부쳐 먹는 것이 좋다.
나물, 볶음 등은 아예 냉동해 뒀다가 전자레인지에 조금씩 넣고 해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나물은 다 무칠 것이 아니라, 삶은 것을 그대로 냉동해뒀다가 필요시에 녹여서 무친다.
식중독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외식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열 소독된 음식을 택하고 부득이 냉면이나 냉 콩국수 등 찬 음식을 먹을 때는 위생관리가 잘 된 깨끗한 음식점을 택한다.
-잘못해서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즉시 근처 약국에 가서 처방 없이도 살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다.
-가장 좋은 처방은 가방 속에 늘 예비하고 다니던 숯가루 봉지를 뜯어 10g쯤 먹으면 구토, 복통, 설사, 고열이 모두 예방 치료된다. 숯가루를 먹고 온열침대나 온열기구에 배를 깔고 엎드린다. 참기 어려운 구토증과 복통이 숯가루를 먹고 온열 기구에 엎드려 있으면 심한 복통이 슬금슬금 사라지면서 30~40분내로 어느새 속이 편안해진다. 복통과 설사를 잘 하는 경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치료가 필요하다. 요즘 원적외선 온열 치료기가 여러 종류로 출시돼 있다. 도움말 `채식과 생명`
/이희자 회장 · 뉴스타트지역사회봉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