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보통 물살을 타고 올라 가기 때문에 낙동강 칠곡보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곳으로 물고기가 다다랐을 경우 어디로 올라가야 합니까?"
경북도의회 장두욱 의원은 지난 4일 건설소방위원회 동료위원들과 함께 방문한 낙동강살리기 제24공구 칠곡보 건설현장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고우현) 소속 위원 10명과 도관계공무원은 이날 제247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낙동강살리기 제24공구 칠곡보 건설현장 등을 방문해 보 설치에 따른 문제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낙동강살리기 제24공구 칠곡보 시공회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칠곡보 설치는 5월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칠곡보와 준설, 수변생태공간 조성 등이 완료되면 낙동강 수질개선은 물론 수량확보와 생태계 복원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고기가 칠곡보를 통과하는 어도(다기능보)는 폭 7∼11.5m, 길이 322.5m 규모로 자연형과 아이스하버식이 있다"며 "보 바로 아래까지 온 물고기가 어떻게 보를 통과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건설소방위원회 위원들은 앞으로 준설시 모래가 한 곳으로 모이도록해 준설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칠곡보 건설에 따른 칠곡군 약목면 칠곡보 인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현황과 대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어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3월6일 오후 6시쯤 작업중이던 대형 굴착기가 강으로 전복, 기사 윤모씨(55·부산)가 숨진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 낙동강살리기사업 28공구 현장을 방문한 후 하천 준설과 농지 리모델링 사업을 점검했다.
고우현 위원장은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친환경적인 추진으로 4대강 사업중 가장 선도적인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