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 일부 초등학교가 괴한의 학교 무단침입에 따른 범죄 예방과 학교-시설물의 안전한 관리 등을 위해 스쿨폴리스를 강화한 가운데 담장을 새로 쌓고 경비실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 새학기를 맞아 지역 내 모든 초ㆍ중학교에 스쿨폴리스를 배치했다. 이에 따라 지역 31개 초ㆍ중학교에 배치한 49명의 스쿨폴리스는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통학 시간에 교통 지도를 담당한다. 왜관초등학교(교장 박종혁)는 지난해 북삼-장곡-약목초교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받아 경비실 설치와 민간경비 배치를 하게 됐다. 또 경북도교육청 지원사업으로 배움터 지킴이 배치 뿐 아니라 칠곡군청의 안전한 학교를 위한 사업 지원으로 스쿨폴리스 배치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왜관초교는 지난 2007년 12월 새교사 준공시 울타리를 없애 외부인 출입단속 및 사회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아동의 안전보호가 어려운 실정이다. 몇년전 학교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이용과 학교 주변의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담장허물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한 바 있다. 당시는 사회적인 필요에 의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어 담장 허물기 사업을 실시한 것이다. 왜관초교도 2007년 지역 주민들의 이용과 주위 경관을 위해 칠곡군의 예산 지원으로 담장을 허물고, 조경사업으로 그 동안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과 쉼터 등으로 이용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학교측은 그러나 담장 없는 학교를 운영하면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위험으로부터 아동의 안전 보호와 인조 잔디장 관리 문제, 교육활동 시간 중 주민들의 학교운동장 출입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것은 물론 야간에 외부인들이 멋대로 들어와 술을 마신 후 술병과 쓰레기를 마구 버려 놓는 등 추태로 학교시설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의 고유 목적인 교육권 우선 등 이유로 전국적으로 2010년도부터 365일 온종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안전 취약 대상학교를 중심으로 경비인력 배치는 물론 교내 출입보완장치 등을 설치, 사회적인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를 절대안전 구역화하고 있는 추세다. 왜관초교는 이를 감안, 올해 경북도교육청 예산으로 기존의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조성한 조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우선 정문 쪽에 학교울타리 공사 및 경비실 설치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 담장을 허물고 다시 쌓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박종혁 교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울타리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방과후 지역민들의 학교 운동장 사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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