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 교장 이-취임식이 지난 3월2일 순심교육재단 서경윤 이사장을 비롯한 순심재단 관계자와 순심연합총동창회 신덕수 고문, 순심연합총동창회 나채홍 회장, 순심순심고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심중-고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한 양순근 순심고 교장은 취임사에서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지-덕-체를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육성이라는 순심학교 건학이념에 입각해 인성과 학력의 조화를 이루는 참좋은 학교 만들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교장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다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원한다. 이는 본교 교표에도 이미 형상화돼 있다. 교표 중안의 꽃봉오리는 학생을, 대칭으로 놓여있는 좌우의 개체는 선생님과 학부모를 상징한다. 곧,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좌우에서 손을 잡고 서로 이끌어 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한 김영한 순심고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40년 교직생활을 마치고 떠나는 마당에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이제와서 깨닫고 부끄러운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부디, 양순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온 순심가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70여년의 이 학교 역사를 더욱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순심고 김상한 교사가 순심고 교감에, 순심여고 김석우 교사가 순심중 교감에 각각 취임했고, 순심중 김주태 교감은 순심여중 교감으로, 순심여중 홍종철 교감은 순심여고 교감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