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도의원 "2종 주거지역 상향 등 지구단위계획 필요"
왜관 매원리∼가산 다부리 국지도 79호선 확장공사 착공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하는 칠곡지역에 약목면 덕산리∼구미시 구포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이 건설되거나 국지도 79호선이 단거리로 확장되는 사업이 본격화돼 칠곡을 구미-대구 배후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비 6,789억원을 투입,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공단 조성에 따른 물동량 수송체계 확보와 구미지역 국도의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혼잡 해소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오는 2017년 완공 목표로 구미시 구포동∼약목면 덕산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공사를 2009년 11월 시작했다.
이 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 중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덕산대교는 칠곡보 4㎞ 상류에 건설될 예정이다.길이 34.2㎞, 폭 20m인 이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칠곡군 약목면 덕산리∼석적읍 남율리·성곡리∼구미시 옥계동·구포동∼구미시 고아읍∼구미시 선산읍 생곡리까지 칠곡∼구미(선산)간 목적지 곳곳을 최단거리로 왕래할 수 있는 길로 뚫린다.
정부와 경북도는 또 총사업비 1,909억원을 들여 왜관읍 매원리∼가산면 다부리간 국지도 79호선 확장공사를 이달 착공, 오는 2018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인 국지도 79호선의 경우 차량통행이 많은 반면 산을 깎아 만들어 도로폭이 좁은데다 급경사-급커브 길이어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선형변경 확장공사(길이 16.6km, 폭 20m)가 절실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교랑 15개(1,040m), 터널 1곳(1.3km), 교차로 14개소(입체 6곳)를 설치, 급경사-급커브 도로가 다소 완만해진다. 더구나 국지도 79호선은 영남권내륙화물기지와 현대자동차 물류센터, 왜관지방산업단지, 구미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 지역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도로이므로 이번에 확장공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왜관∼석적(구미3공단)간 국도 67호선 확장공사가 내년에 완공되면 왜관과 구미공단의 산업물동량 급증 및 석적지역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 등에 따른 교통체증이 해소되는 등 주민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 김희원 도의원은 "약목면 덕산리∼구미시 구포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과 관련, 칠곡지역에 거미줄 같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했을 때 칠곡군에서 이뤄지는 생산-소비활동이 외부로 유출, 지역의 부가가치가 인근의 대도시로 빠르게 흡수되는 결과가 초래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 도의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 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 구미국가공단 3·4·5단지 등과 바로 연결되는 석적읍과 약목면의 경우 구미공단 배후도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도시계획 입안시 약목은 4층 이하로 층수제한을 받는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 고층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이나 고층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구단위계획은 특정한 구역을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도시행정과 지역개발을 전공한 김의원은 "약목면 덕산리에서 시작되는 이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약목면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덕산리∼약목면소재지간 도로를 직선코스로 선형변경, 앞으로 약목지역이 구미공단과 연계한 산업활동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출퇴근이 편리한 배후 주거지로 부상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구미 국도대체우회도로와 확장되는 국도 67호선-국지도 79호선 등이 서로 연결되면 칠곡군은 약목(북삼 기산), 석적, 왜관, 가산, 동명(지천)이 훨씬 편리한 사통팔달의 도로망으로 8개 읍-면이 보다 활발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인접한 대구-구미 등에 사는 주민들이 더욱 가까워진 도로를 통해 찾아오는 칠곡을 만들기 위해서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 등 관광명소를 조성해 나가는 동시에 대기업 유치 등으로 일자리가 많고 경제가 살아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