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암종택 불천위사당 설 차례상 차리기
KBS 1TV는 2월 3일 오후 7시30분 다큐 `한국인의 밥상(진행 최불암)` 특집방송을 통해 조선조 영남의 명문가 광주이씨(廣州李氏) 귀암종택(歸巖宗宅) 설 차례상 차리기를 소개한다.
350년의 역사를 지닌 광주이씨 귀암종택은 왜관읍 석전리(石田里·돌밭마을) 625번지 귀바위(속칭 귀바우라고도 함) 자연부락에 위치해 있다.
마을이름 유래에 따르면 원래 10개의 귀바위가 있었으나, 6·25전쟁 이후 1개 바위가 소실되어 현재 9개 바위만 동네 한 가운데 남아 구암(九岩) 또는 `구바위(속칭 귀바위라고도 함)` 마을이라 전해진다. 이도장(李道張) 선생의 장자인 이원정(李元幀·1622∼1680) 선생의 자는 사징(士徵)이고, 호는 귀암(歸巖)이요,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디지털칠곡문화대전에 따르면 귀암은 향년 59세로 화를 입어 죽은 후 문중에서 불천위로 모시게 되었다. 이에 안채 뒤 쪽에 별묘를 세우고 위패를 봉안하게 되었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사후인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한 번 중수한 바 있다고 하며, 근래 번와와 단청을 새로이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귀암종택 13대 종손인 이필주씨 등 후손은 지난해 8월 이 귀암사당(歸巖祠堂)을 개-보수해 불천위제사를 지내게 됐다. 불천위제사는 5대조 이상에 해당되는 조상의 신주를 매안(埋安)하지 않고, 사당에 모시고 영구히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불천위제사는 나라에서 정한 국불천위, 유림의 공론으로 천거한 유림불천위가 있다. 칠곡군에서 500여 년 동안 세거해 온 광주이씨 문중에서는 유림 불천위인 석담 이윤우(李潤雨), 귀암 이원정(李元禎), 박곡 이원록(李元祿), 묵헌 이만운(李萬運)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이희정 칠곡문화원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