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세아택시 기사들 의기투합 세아택시 기사들이 의기투합해 왜관에서 행인을 치고 달아나는 미군 강도 용의자 차량을 끝까지 따라가 잡았다. 지난 5일 오전 4시30분경 프라이드 승용차가 왜관역 앞 횡단보도를 걸어가던 신(51)모씨 등 3명을 차량 앞부분으로 부딪힌 후 도주했다. 이에 세아택시 서창우·이영배·김재덕 기사는 이 도주 차량을 추격했다. 나중에 김홍범 기사까지 합세했다. 긴급 무전은 김경호 기사가 날렸다. 이들 기사들이 왜관 석전리 고지마을 앞 골목길에서 도주차량 진로를 가로막자, 피의차량은 택시 충돌후 다시 도주하는 것을 무전을 받고 급히 온 다른 택시로 충돌,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칠곡경찰서는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차량 운전자는 미군으로 대구에서 발생한 2건의 특수강도용의자로 현재 사고내용을 부인하고 있어 계속 조사중이다. 채한수 서장은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큰 도움을 준 세아택시 기사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들 기사들은 이날 영업을 뒤로 한 채 도주차량을 따라가 공을 세웠으나 차량파손과 사납금(영업) 손해 등을 보고 있다. 지역주민 박모씨는 칠곡신문 인터넷판(www.ichilgok.com) `기사제보`를 통해 `용감하게 나서면 이렇게 되죠`라는 제목으로 "모두 나 먹고살기 힘들다고 나몰라라하는 세상에서 이렇게 용기있고 실천하는 분들이 아름다운 법이지만 그뒤엔 이런 씁쓸함만이 있더군요. 기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해드릴수있는건 이것 뿐인것 같습니다. 칠곡군민으로서 군민들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봤습니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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