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환 군의원 "설계 용역비 3천만원 확보" 왜관지하도 경사로가 급경사여서 노약자 등이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위험하다며 아예 차도로 다니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칠곡신문 2004년 5월24일 보도)이 많은 가운데 칠곡군의회 장재환 의원이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 예산을 확보, 경사로 노면완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왜관읍은 지난 2003년 6월 3천만원의 사업비로 왜관지하도 한쪽 인도 계단에 자전거, 유모차, 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 등이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사도가 40도에 달하는 이곳 노면은 너무 가팔라 통행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은 이곳 경사로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 차도로 유아를 태운 유모차 등을 끌고 다니고 있어 교통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왜관병원 사거리와 시장사거리로 통하는 이곳 왜관지하도는 내리막-굴곡 도로여서 차량운전자가 통행인 식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차량 한 대만이 지나갈 정도로 도로폭이 좁은 1차선이기 때문이다. 왜관에 사는 김모씨는 "가파른 경사로로 유모차를 몰고 올라가려면 아래로 밀려 힘이 들고, 내려갈 때는 유모차 움직임이 쏜살같아 자칫 유모차를 놓치기라도 하면 아이는 어떻게 되느냐"며 "이런 경사로는 차라리 설치하지 말았어야 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왜관10리 김모씨를 비롯한 할머니들은 평소 허리를 바로 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 지팡이 대용으로 유모차에 몸을 의지해 다니고 있다. 김씨는 "허리가 아파 치료를 받기 위해 이리로 종종 지나다니지만 경사로를 오르내릴 때면 난간을 잡고 용을 쓰야돼 왜 이렇게 경사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고, 예산낭비를 초래한 왜관지하도 경사로를 설치한 당시 왜관읍 담당공무원은 어떤 식으로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칠곡군 담당공무원은 본지 보도 이후 이곳 경사로의 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예산을 확보해 경사도를 완화하거나 미끄럼방지시설 등을 설치, 안전하게 개선-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 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장재환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10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왜관지하도 경사로를 대폭 낮추는 공사를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장의원은 "시장사거리 주민을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 택시기사, 노약자-장애우 등의 불편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칠곡군 담당부서와 칠곡군수에게 건의해 설계 용역비 3천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새로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장재환 의원은 이번 201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적, 가산 등에서 왜관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왜관읍 석전리 `고지마을`∼아곡리간 굴곡 도로와 인도 미설치로 겪는 운전자-통행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국이 도로개선-인도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와 사업시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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