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향토사학회는 지난 9일 왜관신협 2층 강당에서 `칠곡향지10집` 발간기념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칠곡향토사학회 박호만 고문은 권두언을 통해 "물려받은 문화유산에서 그 정체성을 찾고,보다 나은 향토문화를 창조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제 향토사는 체험과 놀이,학습이나 문화예술 자료로 활용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향토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혁순 회장은 발간사에서 "향토사가 지역민이 고루 관심가져 우리 지역의 장점을 잘 파악하여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장인희 칠곡문화원원장은 "우리지역의 특성상 전쟁사학에서 문화사학까지 폭넓은 연구자료를 가진 지역으로 칠곡향지가 우리고장의 유래와 애향심을 북돋아 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10년전 향토사에 관심있는 10여명이 모여 향토사 연구를 통한 칠곡의 정체성 찾기를 목적으로 시작한 향토사학회는 매월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그 결과를 해마다 칠곡향지를 펴내고 있다. 순수 민간단체인 칠곡향토사학회가 10년간 향토사 연구 자료집을 발간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드문 일이다.
이번향지에실린 탐방기사는 박호만 고문의 `동산재를 다녀와서`, 이혁순회장의 `존경당을 다녀와서` 송필국회원의 `신유장군의 사당을 다녀와서` 장문기회원의 `금오동천을 다녀와서` 이택회원의 `금낙정을 다녀와서`가 실려있다.
연구논단으로는 이혁순회장의 `정유삼흉을 탄핵한 조세우` 정재우회원의 `완정 이언영선생 유사에 대한 고찰` 송필국회원의 단종을 흠모하면서 평생을 사절세사한 과암할아버지`장문기회원의 `불천위제사에 대한 소고` 김종근회원의 `칠곡의 경부선 각 역사에 대한 논고`가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