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칠곡군수 누가 뛰나?
김경포(59) 前 칠곡군 기획감사실장
-지난해말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소감이 남다를텐데….
김=1974년 새마을운동 녹색혁명으로 시작된 조국근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 때 약관의 나이로 공직에 투신했습니다. 격변의 80년대를 거치고 새로운 도약의 21세기를 맞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올곧게 오직 한길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공직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칠곡시승격, 영남권내륙물류기지 조성 등 지역의 대단위 프로젝트에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등 칠곡의 미래를 위해 보람과 긍지를 갖고 후회없는 공직생활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명예퇴직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김=우선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위한 뜻이 담겨 있었고, 36년의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칠곡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일꾼이 되기 위하여 명퇴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경북도와 구미시 공무원을 거친 후 2000년부터 칠곡군으로 자리를 옮겨 허가과장, 총무과장, 기획감사실장 등 요직을 맡아 정부(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오가며 큰 틀 속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왜관·북삼·석적읍장 등 재직시 지역 8개 읍-면을 두루 다니면서 체득한 일선 현장경험 등을 바탕으로 군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롭게 발전하는 도시, 특색있는 칠곡시 건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지도자가 되고자 합니다.
-7명의 후보예상자 중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 늦은 감이 드는데….
김=그간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지금 우리 군민은 젊고 유능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으며, 군정은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아야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다소 늦었지만 저는 이같은 결론에 부합하는 적임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한나라당 군수후보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예상자들이 7명이나 됩니다. 공천을 원하면 후보자 공천결정에 앞서 치뤄질 예정인 경선에 참여해야 되지 않습니까? 공천결과에는 승복하실 수 있습니까?
김=저는 여러 측면에서 공천에 대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경선에 임할 것입니다. 공천결과에도 승복하겠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칠곡지역 발전방안이 있습니까?
김=우리 칠곡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을 유치, 지역 중소기업과 조화를 이뤄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많이 생기게 함으로써 모두가 잘사는 칠곡을 꼭 만들겠습니다.
제가 제시하고 싶은 지역발전 방안은 ▶대기업의 활발한 유치와 중소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등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 ▶얼굴있는 지역농특산물 브랜드개발과 생산자 직거래 활성화 ▶기존의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한 교육·문화-예술·여성·복지 분야 등에 적극 투자 ▶칠곡의 이미지가 잘 살아있는 성공한 축제와 대규모 대회유치 등으로 군민의 삶이 윤택한 지역건설 등입니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같은 군수 후보예상자로 뛰고 있는 배상도 군수를 군청에서 모신 사이인데 현재 관계가 궁금합니다.
김=배상도 군수님과는 과거처럼 지금이나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위하는 마음 또한 똑같을 것입니다. 다만 지역발전을 보는 시각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배상도 군수님께서는 훌륭하시고, 많은 일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