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칠곡포럼, 이범 선생 초청 강연
교육평론가로 유명한 이범씨가 지난 2일 칠곡포럼(공동대표 이수성 이종춘) 주최로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우리지역의 아이들, 학교공부 어떻게 할까`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범씨의 분야별 강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교육도 정책이 바뀔때마다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으로, 그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정치를 알아야 한다.여기서는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이 본고사 폐지라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면서 선진국처럼 입학사정관제를 고려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어 자칫 기여입학제의 통로가 될 가능성과 고교등급제, 명문사립대가 불투명성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고 컨설팅·맞춤관리 등 고급사교육 촉발위험이 따른다.
-한국 교육문제의 핵심단어는 교육의 평준화에 대한 개념의 정의이다. 아쉽게도 평준화라는 개념을 학력편차가 작아짐의 의미가 있음에도 상하의 개념에만 편향되게 적용하고 있는데다 학력의 개념을 단순경쟁의 개념이 아니라,기초학력 미달자를 예방하고, 책임지는 것과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기회를 주는 것임을 주지해야 한다.
-한국 교육의 양대문제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한국교육만큼 경쟁과 관료적인 학제의 대안으로 초·중·고교 교육개혁방안의 방향을 배울 권리에 앞선 교권을 높이는 방안을 들고 있는데, 교원의 승진제도와 임용 재교육 제도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들고 있다.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인 교육, 책임교육을 통해 배움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것을 들 수 있다.
-학원에서 벗어나는 운동은 학부모의 입장에선 어쩌면 가장 절박한 문제다. 경제적인 부담도 문제겠지만, 학원의 상술이나 학원 특유의 학습법에 자녀들을 의존시키기보다 부모의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녀들의 교육에 임해야 한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말할 나위없이 중요하며, 어려서부터 꾸준한 습관으로 키워 발전적인 독서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공부의 3대원칙을 보면 첫째, 영어 노출시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고, 둘째 그러기 위해서 게임이나 노래, 놀이, 영상, 읽기 등의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셋째, 관심분야에 보다 집중하기를 권한다. 요컨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충분한 어휘를 어근별, 주제별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중학교 시기는 공부기술이 형성되는 시기로 학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체계적인 복습기술을 익혀가야 한다. 이는 잘 세워진 학습계획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나 여러 기능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강의를 이용하기를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