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지조있는 정치행적 헌정회, 정당-정파 초월로 승화 대한민국 헌정회는 지난 10일 2009년도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개최, 운영위 의장에 김창환(金昌煥·74) 위원을 선출했다. 김창환 의장은 36세의 젊은 나이인 1971년 칠곡-성주지역에서 제8대 의원으로, 1973년 구미-성주-칠곡-선산-군위지역에서 제9대 의원으로 각각 당선된 2선의원이다. -대한민국 헌정회 운영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김=지금까지는 치열한 경합 속에 의장 선출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례 없는 무투표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분에 넘친 영예를 안겨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맡은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포부는? 김=대한민국헌정회가 지난 3월24일 전직 의원 629명이 참석한 제14차 정기총회에서 처음 도입된 전원총회제 회장직선제가 치러짐으로써 변화와 발전에 큰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운영위도 이번 총회의 열정과 여세를 몰아 헌정회 당면과제,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하고 크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위 운영방침은 편견 없는 공정한 회의진행으로 위원들의 충분한 의사 개진, 원만한 의견 수렴, 민주적 합의 도출 등을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앞으로 운영위원회가 더욱 성숙된 새 모습으로 거듭나고, 차원 높은 토론문화를 꽃피워 타의 모범이 되도록 격상시켜 나가겠습니다. -헌정회와 운영위원회는 어떤 모임인가? 김=헌정회원은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역 국회의원은 명예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2대부터 17대까지 각대별에서 대표성이 있는 2명씩 추천하여 3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 예산·결산을 비롯하여 모든 헌정회 운영을 심의합니다. 헌정회는 원로 정치인의 모임으로 과거 모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하고, 국가 안보적 차원의 큰 일에 국가 원로로서 비중있는 충언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중요한 국가정책 개발과 대안을 내놓기도 합니다. -현재 헌정회 가입 회원수는? 김=역대 국회의원을 지낸 모든 분이 당연직 회원이 되며, 의원직을 거친 전직 대통령 네분을 비롯해 여러 분의 총리, 장관 등 고위 공직자 출신이 많고, 제헌 국회의원은 생존자가 없으시고 2대부터 17대까지 1천75명의 전직의원이 회원입니다. -제8,9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인 칠곡과 고향 성주에 대한 감회는?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김=1971년 5월25일 8대 국회의원 선거와, 1973년 2월27일 9대 국회의원선거에서의 당선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격이었습니다. 특히 8대 국회의원 선거(칠곡·성주) 당시 젊음과 패기, 민주화의 열정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신민당 후보로 출마한 저를 막강한 공화당(집권당) 사무차장인 2선인 송한철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그리고 9대 총선에서도 저를 각각 당선시켜 주신 칠곡·성주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이같은 여러 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저는 지금까지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불의와 타협 없이 지조를 지키며 굳건히 한 길로 의롭게 살아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6·29선언 후 직선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씨가 통일민주당을 깨고 평민당을 창당할 때 김대중 계보이지만 통일민주당을 지켰고, 김영삼 씨가 야당인 통일민주당을 여당과 3담 합당할 때도 단호히 통일민주당을 사수했습니다. 김대중 씨가 네 번 대선 도전 끝에 당선, 대통령이 당 총재까지 겸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할 때에는 대통령과 당 총재를 분리하는 역할분담론을 주장하다가 많은 불이익을 당했으나 비굴하게 한번도 소신을 굽힌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개혁이 이뤄져 당정 분리로 역할분담이 정착됐습니다. 저는 한결같이 지역감정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에 앞장섰으며 자유와 민주, 개혁을 위해 선봉에서 횃불을 들고 여한 없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정직하게 살았습니다. 이런 저의 정치행적이 이번 운영위 의장선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지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희망을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운 상승기로 앞으로 50년, 100년은 발전하고 국운이 계속 뻗어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기적 같은 국력신장에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대세와 시간은 우리편이기에 희망적이고 낙관적입니다. 저는 맨주먹으로 일어섰고 의롭게 정치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하면 된다`는 좌우명으로 살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칠곡·성주 고향 분들을 잘 받들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람찬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김=헌정회 운영위 의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고향의 덕천서원(德泉書院) 복원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선비정신과 유교문화 개발과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론을 펴며 지역을 위해 크게 기여하고 있는 칠곡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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